박현경·김효주 출격…상금왕 누가 굳힐까

입력 2020-09-24 17:44   수정 2020-09-25 03:01

독주 체제를 굳히려는 박현경(20)과 상금랭킹 1위 탈환을 노리는 김효주(25)가 격돌한다. 25일 전남 영암군 사우스링스영암CC(파72·6454야드)에서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0 팬텀클래식(총상금 6억원)이 그 무대다. 이 대회는 5주 만에 재개하는 KLPGA투어의 12번째 대회. 원래 투어 일정에는 없던 대회지만 KLPGA가 20억원의 예산을 추가 마련하고 스폰서 유치에 나서면서 극적으로 열리게 됐다.

박현경과 김효주의 상금 경쟁도 마찬가지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빨라지면서 김효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대신 국내 투어에 전념하면서 둘의 경쟁 구도가 생겨났다. 메이저대회 KLPGA챔피언십을 포함해 올 시즌 유일하게 다승(2승)을 거두고 있는 박현경은 상금 4억6335만원을 모아 이 부문 1위다. 1승과 함께 4억326만원을 번 김효주가 뒤를 추격 중이다. 이번주 우승상금이 1억2000만원이어서 결과에 따라 상금 순위가 바뀔 수 있다.

둘의 상금 레이스는 시즌 막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효주의 매니지먼트사 YG스포츠에 따르면 김효주는 미국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되기 전까지 최대한 많은 대회를 한국에서 치르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박현경은 “지난 5주의 휴식기 동안 스윙 밸런스를 맞추는 데 중점을 뒀다”며 “결과가 궁금하다”고 했다. 시즌 중반 체력 저하 문제를 드러냈던 김효주는 “휴식과 체력 훈련을 병행하면서 컨디션을 조절했다”며 “일단은 톱10 성적을 목표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의 2파전을 깨려는 추격자들도 팬텀클래식에 대거 모습을 드러낸다. 김효주에 약 20만원이 모자라 상금 3위에 있는 박민지(22·4억306만원)부터 4위 임희정(20·3억9684만원), 5위 이소영(23·3억9585만원)까지 모두 우승으로 상금 1위 도약이 가능한 선수들이다. 이 밖에 ‘핫식스’ 이정은(24), 최혜진(21) 등 상금랭킹 ‘톱10’ 선수가 모두 출사표를 던졌다.

사우스링스영암CC는 해안가 주변에 자리한 링크스 코스다. 미국 유명 코스 설계사인 카일 필립스가 설계했다. 코스 전장은 그리 긴 편이 아니지만 그린 굴곡이 역동적이고 바람이 거세게 부는 것이 특징이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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