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변동성 장세서 살아남는 법은 '가치투자'

입력 2020-09-24 18:02   수정 2020-09-25 02:36

450.16%. 워런 버핏의 투자 방법을 2002년부터 18년간 유가증권시장 종목에 적용했다고 가정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수익률이다. 누군가에게는 꿈이자 목표, 또 누군가에게는 의심의 대상일 것이다. 이런 수치는 어떻게 나왔을까.

강영연 한국경제신문 기자와 최재원 키움증권 연구원이 함께 쓴 《주식, 나는 대가처럼 투자한다》는 워런 버핏, 피터 린치 등 세계적인 투자 대가들의 노하우를 정리하고, 투자에 적용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대가의 전략을 한국과 미국 시장에 적용했을 때 어떤 결과가 나왔는지 18년치 데이터를 토대로 분석하고, 올해 주목할 만한 한·미 주식 종목도 꼽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국내 증시는 물론 세계 증시도 안갯속이다. 돌이켜보면 주식시장에서 미래가 확실했던 적은 없었다. 하지만 시장에는 늘 승자가 있었다. 시장을 뛰어넘은 시야와 통찰력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저자들은 ‘마법 공식’으로 불리는 가치투자자 조엘 그린블라트의 투자법을 한국에 적용해 봤다. 코스피200 종목 중 자본수익률과 이익수익률을 기준으로 순위를 부여해 평균을 낸 뒤 상위 20% 종목을 추렸다. 이들 종목은 18년간 626.8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가치투자란 개념을 정립한 벤저민 그레이엄은 자산 가치에 비해 주가가 저렴한 종목을 사서 오르기를 기다렸다. 켈리 라이트는 배당주 투자를 강조하며 배당수익률을 통해 적정한 가격을 판단해 투자할 수 있다고 했다. 저자들은 “차분히 대가들의 투자 원리를 익히고 실전 경험을 쌓아가라”며 “거친 변동성의 파도가 몰아치는 시장에서 ‘거인의 어깨’에 올라탄다면 좀 더 먼 곳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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