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집 '후배 구하기'…"의대생들 국시 응시 협조해달라"

입력 2020-09-25 13:56   수정 2020-09-25 14:01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25일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을 만나 의대생들의 국가고시 응시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최대집 회장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플라자호텔에서 강도대 2차관과 긴급면담 자리에서 "의대·의전원생들의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 응시를 위해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앞서 의대생 본과 4학년 학생들은 지난 24일 공동성명서를 통해 의사 국시 응시를 표명했다. 그러나 정부는 "국민적 양해와 수용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추가 시험을 검토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최대집 회장은 "본과 4학년들의 의사 국가시험 응시는 국가 보건의료인력 수급에 있어 매우 중대한 문제"라며 "정부가 10년간 4000명의 신규 의사를 추가 양성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올해 의사 국가시험에 응시하지 못한 의대·의전원생들로 인해 당장 내년 3000명 가까운 의사들이 일선 의료현장으로 배출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규 의사인력이 의료기관으로 투입되지 못하면 결국 국민 건강에까지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이 상호 협력해 의대생 국시 응시를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최대집 회장은 전날에도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을 만나 의대생들의 국가고시 응시를 가능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최대집 회장은 전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정애 정책위의장과의 면담 직후 "본과 4학년 학생들이 국시 의사표명을 한 마당"이라며 "코로나19 시국이고 많은 인턴 인력이 필요하다. 비록 그동안 연장·재응시 기간이 있었지만 정부가 전향적인 조치를 해서 응시할 수 있게 하는 게 좋지 않겠냐"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두 번 정도 응시기한을 늦춰주는 조치를 정부가 이미 취했는데도 (의대생들이) 거부한 안타까운 사태가 벌어진 것은 저도 유감"이라면서도 "다른 국가시험과의 형평성 문제, 국민이 바라보는 공정성 문제가 존재한다"고 답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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