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北사과 희소식"…정세현 "김일성·김정일과 달라"

입력 2020-09-25 17:22   수정 2020-09-25 17:24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25일 북한이 사과 통지문을 보내온 것과 관련해 "우리가 바라던 것이 일정 부분 진전됐다는 점에서 희소식"이라고 밝혔다.

유시민 이사장은 이날 오후 노무현재단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 10·4 선언 13주년 기념행사 토론회 진행 중 북측의 사과 통지문 속보를 전하며 이같이 말했다.

유시민 이사장은 "북한에서 대단히 미안하다고 통지문을 만들어왔다고 한다"며 "청와대에서 (브리핑을) 했는데 북측이 통지문을 보내왔고 김정은 위원장이 대단히 미안하다는 표현을 썼다고 한다"고 말했다.

북측 통지문 소식이 전해지자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김준형 국립외교원장도 반색했다.

특히 통지문 소식이 전해지기 전 "북한이 사과할 기회다. 남북이 좋아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던 김준형 국립외교원장은 "제가 맞았다"고 반겼다. 정세현 수석부의장도 "오 사과했네요. (북한이) 말을 잘 듣는구나"라고 했다.

정세현 수석부의장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유감 표명을 했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그들 문자로 통 큰 측면이 있다"며 "북쪽이 그간 잘 안 보였던 행태다. 김일성이나 김정일 시대와는 좀 다른 면모"라고 평가했다.

이어 "김정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오해를 풀고 싶다는 식으로 다가왔으면 좋겠다. 우리만 먼저 해야 하나, 북한이 먼저 해도 된다"며 "석달 정도는 남북간 실무적인 대화를 이뤄나가야 내년 초 (북한) 8차 당대회 이후 대미·대남 또는 대내 경제 발전 전략을 합리적이고 현실적으로 수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문정인 한반도 평화포럼 이사장은 "이번 계기로 북한이 정말 정상국가로 간다면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6월3일 이후에 모든 통신선이 차단됐는데 오늘 통신이 왔다는 건 우선 통신선이 사실상 복원됐다는 의미"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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