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홍콩서 사기 조심하세요"…한국인 '피해 주의보'

입력 2020-09-26 10:00   수정 2020-09-26 11:41


최근 6년간 홍콩에서 우리 국민이 범죄에 연루된 건수가 550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2015년부터 올해 8월까지 홍콩에서 우리 국민이 연루된 범죄 건수는 558건이었다. 우리 국민이 가해자로 지목된 사건은 357건, 피해자인 사건은 201건이었다. 한국인의 홍콩 범죄 건수가 집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도별로는 △2015년 135건 △2016년 112건 △2017년 82건 △2018년 66건 △2019년 114건 △2020년(8월 말 기준) 49건이다.

범죄 유형별로 보면 불법체류가 120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사기 99건 △절도 66건 △자동차 사고 53건 △폭행 50건 △성매매 36건 △마약 15건 등의 순이었다. 살인 건수는 4건, 강간 건수는 8건이었다. 감금·납치를 당한 경우도 22건이나 됐다.

특히 홍콩에서 사기로 피해를 보는 사례가 최근 들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3건에 불과했던 사기 피해 건수는 지난해 33건으로 10배나 증가했다. 올 들어선 8월까지 16건의 피해자가 나왔다.

강력범죄와 마약, 절도, 폭력, 도박·성매매는 가해 건수가 피해 건수보다 월등히 높았다. 반면 자동차 사고와 사기는 피해를 입은 경우가 더 많았다.

사기의 경우 피해 건수(75건)가 가해 건수(24건)의 3배를 웃돌았다. 자동차 사고도 가해 건수는 한 건에 불과한 반면, 피해 건수는 52건에 달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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