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런던 남부 구치소서 총격으로 경찰 사망…용의자는 중태

입력 2020-09-25 21:56   수정 2020-09-25 21:58


영국 런던 남부의 한 구치소에서 20대 남성의 총격에 근무 중인 경찰관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5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15분께 런던 남부 크로이던의 구치소(Custody Centre)에서 23세 남성이 수색 과정에서 경찰을 향해 총기를 발사했다.

경찰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다. 사건 당시 용의자는 자신을 향해 총을 발포했고,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나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영국 경찰은 정식으로 살인 사건 수사에 착수했다. 영국에서 경찰은 통상 총기로 무장하지는 않는다. AFP에 따르면 경찰이 총격으로 사망한 것은 2012년 9월 맨체스터에서 마약상에 의한 살인 사건 이후 8년 만에 처음이다.

당시 용의자 추격 과정에서 차에 치이거나 칼에 찔려 경찰관 5명이 근무 중 사망했다.

한편,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희생자 가족에게 애도를 표하면서 "우리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는 이들에 큰 빚을 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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