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국에…현직경찰, 단란주점서 술값 시비에 몸싸움

입력 2020-09-26 00:08   수정 2020-09-26 00:1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국에 현직 경찰관이 단란주점에서 술값 시비 끝에 주점 관계자와 싸움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25일 강원 춘천경찰서에 따르면 이틀 전 저녁 춘천서 소속 A 경위는 같은 부서 동료와 단란주점에서 술을 마신 뒤 종업원과 술값 계산을 두고 옥신각신했다.

술값 중 일부 금액의 계산 문제로 말미암은 말다툼은 싸움으로 번졌다. A 경위는 주점 관계자와 가게 밖에서 싸웠고, 동료가 112에 신고하면서 싸움은 끝이 났다.

얼굴을 맞은 A 경위는 안와골절로 의심되는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이들은 만취 상태였던 탓에 횡설수설하는 등 상황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폐쇄회로 CCTV 분석결과 A 경위가 일방적으로 맞은 것으로 보고, 조만간 양측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고위험시설로 지정한 단란주점에서 경찰관이 술을 마시고 싸움에 휘말리면서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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