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스' 김희선X주원 놀이공원 포착, 마냥 행복할 수 없는 이유

입력 2020-09-26 11:36   수정 2020-09-26 11:38

앨리스 (사진=SBS)


‘앨리스’ 김희선과 주원이 함께 놀이공원을 간다. 그러나 어쩐지 마냥 즐거워 보이지만은 않는다.

SBS 금토드라마 ‘앨리스’가 휘몰아치는 전개로 안방극장을 집어삼켰다. 2021년으로 시간여행을 갔다가 박진겸(주원 분)이 죽었다는 말을 들은 윤태이(김희선 분)는 마법처럼 다시 2020년으로 돌아왔다. 그녀는 어떻게든 박진겸의 죽음을 막고 싶다. 이를 모르는 박진겸은 윤태이 앞에서 생애 처음으로 미소를 지었다.

그러던 중 9회 엔딩에서 윤태이가 박진겸과 함께 집을 나서던 중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쓰러진 윤태이의 팔에는 시간여행자들의 몸에서 나타났던 부작용의 흔적인 반점들이 생겼다. 그 순간 유민혁(곽시양 분)이 뛰어왔다. 유민혁은 박진겸이 자신의 아들임을 알고 충격에 휩싸인 상태다. 이처럼 극중 인물들의 관계와 감정이 복잡하게 뒤엉키면서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더욱 치솟고 있다.

이런 가운데 26일 ‘앨리스’ 제작진이 10회 본방송을 앞두고 단둘이 놀이공원에서 시간을 보내는 윤태이와 박진겸의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 속 두 사람은 일반적인 사람들처럼 함께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는 등 놀이공원을 즐기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마냥 행복해 보이지 않는 두 사람의 모습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윤태이가 어쩐지 슬픈 눈빛으로 박진겸을 보고 있는 것. 박진겸도 윤태이 앞에서 생애 처음으로 웃음을 터뜨렸던 9회 속 느낌과는 사뭇 다르다. 무언가 궁금한 것이 생긴 듯, 심각한 표정으로 윤태이를 응시하고 있는 것. 찾아오는 사람 모두가 행복한 장소 놀이공원에서 두 사람이 이토록 심각해진 이유는 무엇일까.

이와 관련 ‘앨리스’ 제작진은 “오늘(26일) 방송되는 10회에서는 어떻게든 박진겸의 죽음을 막고 싶은 윤태이의 간절함, 시간여행자들의 습격으로부터 윤태이를 지키고 싶은 박진겸의 의지가 시청자의 감정 이입을 이끌 것이다. 놀이공원 장면에서는 이 같은 두 사람의 마음이 뚜렷하게 드러날 것이다. 그만큼 중요한 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 김희선, 주원 두 배우는 섬세하고도 깊이 있는 연기력과 표현력으로 두 인물의 상황과 마음을 오롯이 담아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과연 윤태이는 박진겸의 죽음을 막을 수 있을까. 박진겸은 시간여행자들의 습격으로부터 윤태이를 지킬 수 있을까. 휘몰아치는 전개 속에서 더욱 강력해질 두 주인공의 이야기는 26일 토요일 바로 오늘 오후 10시 방송되는 ‘앨리스’ 10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방송과 동시에 웨이브(wavve)에서 VOD(다시 보기)로 제공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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