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도 '집콕' 맞춤…현관 팬트리·홈오피스 뜬다

입력 2020-09-27 16:33   수정 2020-09-27 16:3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되면서 ‘집콕’ 생활을 위한 설계들이 나오고 있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인테리어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인테리어 시장과 기업들의 매출은 늘어나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인테리어·리모델링 시장 규모는 2016년 28조4000억원에서 올해 41조5000억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아파트 분양 시장에서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공간을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 옵션 혹은 불필요한 살림을 버리거나 수납해 놓는 미니멀리즘이 반영된 설계가 증가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라이프 스타일 맞춤 평면 ‘C2하우스’를 꾸준히 업그레이드 하고 있다. 경기 화성시 남양읍 남양리 2195에 짓는 ‘e편한세상 남양뉴타운’(606가구)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주관하는 공공주택 공모사업에 선정된 민간참여 공공분양 단지다. 수납을 크게 늘린 평면을 선보이는 게 눈길을 끈다. 초대형 현관 팬트리를 비롯해 세탁기와 건조기가 나란히 들어갈 수 있는 세탁실과 넓은 창문이 갖춰진 주방이 마련된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예비 청약자들이 모델하우스 관람 후 만족도가 높다”며 “같은 면적이라도 활용도가 많은 공간을 제공한다는 평가가 많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이 경기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일원에서 공급한 ‘영흥공원 푸르지오 파크비엔’에서 가장 인기를 끈 평면은 전용 117㎡B형이었다. 1순위 평균경쟁률이 15.1 대 1이었다. 이 주택형은 3655건이 접수되며 36.9 대 1의 기록을 세웠다. 전용 117㎡B형은 일반적인 선호도가 높은 판상형이 아니라 탑상형(타워형)이다. 파노라마 뷰가 가능한 3면 개방형 구조인 데다 복도와 주방에 대형 팬트리가 제공돼 풍부한 수납공간을 갖췄다. 복도 팬트리는 옵션에 따라 침실 드레스룸으로 구성할 수 있다. 주방 대형 팬트리는 주방 발코니와 공간을 통합해 활용할 수 있다.

롯데건설이 라이프스타일을 담아 내놓고 있는 ‘아지트(Azit)’ 콘셉트에는 최근 재택근무 환경이 적용된 옵션이 나왔다. 홈오피스형 드레스룸 옵션을 선택하면 드레스룸을 책상과 책장, 서랍 등이 제공되는 홈오피스로 꾸밀 수 있다. 재택근무를 위한 업무 공간 또는 자녀들의 원격수업을 위한 학습공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설계가 반영된 ‘신동탄 롯데캐슬 나노시티’는 1순위 평균 경쟁률이 12.3 대 1을 나타냈다. 현대건설이 경기 광주시 삼동1지구 B2블록에 선보인 ‘힐스테이트 삼동역’에는 틈새평면에 수납공간을 늘렸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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