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임대료 조정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기침체 장기화 우려 속에 임대주택 입주민의 주거비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마련됐다. LH는 내년 1월 1일 이후 재계약이 돌아오는 가구부터 순차적으로 임대료를 동결한다. 총 97만 가구의 임대주택 입주민이 혜택을 보게 된다.
지난 3월부터 시행한 임대상가 및 단지 내 어린이집 임대료 인하도 기존 8월에서 연말까지로 연장한다. 전국에 동일하게 인하율 25%를 적용한다.
이번 조치로 임대주택은 가구당 보증금 45만원과 임대료 8만6000원이 줄 것으로 보인다. 임대상가와 어린이집은 각각 40만원, 74만원 수준의 임대료가 절감된다. LH는 총 320억원을 간접 지원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변창흠 LH 사장은 “임대주택 입주민에게 이번 동결·인하 조치가 작은 힘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거 안정 실현을 위해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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