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솔린 대세라지만…중형 SUV 디젤 집중 여전

입력 2020-09-28 10:03   수정 2020-09-28 10:23


 -국산 5사 중형 SUV 모두 디젤 엔진이 기본
 -가솔린, 하이브리드 투입에도 디젤 선호 여전
 -친환경 주행 위해서는 요소수 등 관리 필요

 국내 완성차 5사가 국내 판매중인 중형 SUV 5종 모두 디젤 엔진을 장착하고 있으며 구매 가능한 가솔린 차량은 르노삼성 QM6 1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선보인 현대차 부분변경 싼타페와 기아차 4세대 쏘렌토에 2.5ℓ 가솔린 터보가 적용될 예정이지만 출시 시점을 내달로 미루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판매중인 중형 SUV는 현대차 싼타페, 기아차 쏘렌토, 쌍용차 G4 렉스턴, 쉐보레 이쿼녹스, 르노삼성 QM6 등 5종이다. 이중 QM6만이 디젤과 가솔린, LPG 엔진 등 3종의 파워트레인을 갖췄고 G4 렉스턴과 이쿼녹스, 싼타페는 디젤만 판매 중이다. 쏘렌토는 디젤과 함께 가솔린 하이브리드를 마련했다. 싼타페와 쏘렌토는 가솔린 엔진 추가 계획이 있지만 아직 출시 전이다. 

 SUV의 디젤 집중 현상은 어제오늘 얘기가 아니지만 소형 SUV 열풍을 시작으로 조용하고 효율 좋은 가솔린 엔진에 대한 수요가 급증해 왔다. 실제 소형 SUV 시장에선 한때 가솔린 비중이 90%를 넘어섰고 70% 이상을 유지 중이다. 이런 움직임은 중형급으로 번저 중형 SUV 시장에서도 가솔린 엔진의 부활을 알렸다. 2017년 싼타페와 쏘렌토, QM6가 가솔린 엔진을 얹었다.

 하지만 당초 SUV의 주력이 디젤에서 가솔린으로 이동할 것이란 관측은 시기상조였다는 것이 업계 판단이다. 제조사들이 엄격해진 환경 규제에 맞춰 친환경 엔진을 대거 선보이고 있지만 배출가스 기준을 맞춘 디젤 엔진이 출시되면서 여전히 주력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 유로6 기준을 만족하는 국내 중형 디젤 SUV는 SCR 장치를 달아 환경 기준을 충족한다. SCR은 배기가스에 요소수를 분사해 질소산화물(NOx)을 물(H₂O)과 질소(N₂)로 환원하는 장치이다. 디젤 테크놀로지 포럼(DTF)에 따르면 SCR만으로 최대 90%까지 질소산화물을 없앨 수 있고 탄화수소(HC)와 일산화탄소(CO) 배출량을 50~90%, 미세먼지(PM) 배출량을 30~50%까지 줄일 수 있다.

 SCR을 장착한 디젤차는 주기적으로 요소수를 보충해야 한다. 요소수는 SCR 장치에서 질소산화물을 환원시켜주는 촉매제로 얼마나 잘 정제되고 품질 관리가 제대로 된 요소수를 사용하느냐가 관건이다. 불순물이 많은 요소수를 지속해서 사용하면 고가의 SCR 시스템이 망가질 뿐만 아니라 질소산화물을 잘 걸러내지도 못해 환경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정숙성을 앞세운 가솔린 엔진이 한때 SUV 대세로 떠올랐지만 최근 캠핑 등 아웃도어 인구가 증가하면서 힘 좋은 디젤 엔진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다"며 "디젤에 대한 각종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이지만 요소수 주입 등 관리를 꾸준히 하면 충분히 오랫동안 환경적인 디젤차를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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