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식이법' 시행 후 과속건수 줄었나 'T맵'으로 살펴보니

입력 2020-09-28 09:19   수정 2020-09-28 09:21


SK텔레콤은 내비게이션 서비스 '티맵(T map·이하 T맵)'에 쌓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T맵 트렌드 맵 2020'을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티맵 사용자 1850만명을 대상으로 이용 경로를 분석한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국민들의 이동행태가 크게 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데이터 분석 결과를 △신입과 부장님의 취미생활 △육아와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 △골목상권 희로애락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소재를 에피소드 형태로 소개했다.

T맵 데이터 분석결과 코로나19 영향으로 극장 이용은 크게 감소한 반면, 차량 안에서 영화를 볼 수 있는 자동차 극장 이용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멀티플렉스 극장을 찾은 이용자는 코로나19가 본격화되기 전인 1월 대비 86% 급감했고, 같은 기간 자동차 극장 이용객들은 165% 증가했다.

드라이브 스루 이용 추이 역시 큰 변화를 보였다. 코로나19 확산 전 60만건 수준이던 드라이브 스루 이용 건수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한 3월부터 이용량이 급증해 6월 기준으로는100만건 수준으로 크게 늘었다. 이동이 자유롭지 못한 상황에서 비대면 거래가 가능한 드라이브 스루가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기술을 기반으로 사회적 가치를 제고한 사례도 소개했다.

T맵은 지난 4월 어린이 교통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기능을 추가한 이후 과속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보호구역 내에서 과속 및 급감속, 급가속(이하 급감가속) 건수가 가장 많았던 10곳을 선정해 '민식이법' 시행 전인 3월과 6월의 통행량과 과속 건수를 비교한 결과, 과속 건수가 가장 많았던 10곳의 통행량 자체는 16.6% 증가했지만 과속 건수는 약 4500건이 감소해 통행량 대비 과속 비율이 5.0%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SK텔레콤은 앞으로 T맵을 모바일 내비게이션을 넘어 '올인원(All-in-One) 플랫폼' 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향후 패밀리 서비스인 주차, 지하철, 버스, 택시 등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앱(애플리케이션)에 담아 사용자들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다.

이종호 SK텔레콤 모빌리티 사업단장은 "이번 'T맵 트렌드 맵 2020'에서 T맵의 이동 데이터를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 기술로 분석해 국민들의 모빌리티와 관련한 생활 속 변화를 담았다"며 "앞으로도 'T맵' 플랫폼의 지속적인 발전을 통해 대한민국 모빌리티 사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