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연예계 쇼크…미우라 하루마부터 다케우치 유코까지 극단적 선택

입력 2020-09-28 09:34   수정 2020-09-28 09:45


일본 톱스타들이 연달아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났다. 현지 연예계도 쇼크 상태다.

청순가련형 여배우로 인기를 끌었던 다케우치 유코는 4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 27일 스포니치 아넥스 등 현지 보도에 다르면 다케우치 유코는 시부야구에 위치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시청은 극단적 선택으로 추정하고 수사 중이다.

다케우치 유코는 1998년 영화 '링'으로 데뷔한 후 드라마, 영화를 오가며 활발히 활약했다. 대표작으로는 드라마 '프라이드', 영화 '환생' 등이 있다.

그는 2005년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촬영 중 만난 배우 나카무라 시도와 속도위반 결혼을 했지만 남편의 외도로 이혼했다. 가정사가 공개되며 입지가 흔들렸지만 이내 재기했다.

그는 지난해 2월 배우 나카바야시 다이키와 재혼해 올해 1월 하순 둘째 아이를 출산했다. 지난 1일엔 자신이 모델인 브랜드 행사에 출연해 환한 미소를 보이기도 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다케우치 유코의 지인은 "가족과 사이도 좋고 작품도 잘됐기 때문에 이유를 전혀 모르겠다"며 망연자실한 상태다.

일본 현지에서 톱급으로 대우받던 여배우였던 터라 현지 대중은 큰 슬픔을 드러내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다케우치 유코의 전 남편 SNS에 찾아가 악플세례를 퍼붓기도 했다.

이에 앞서 일본 톱배우 중 하나인 미우라 하루마도 지난 7월 18일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날 미우라 하루마는 소속사 관계자를 만날 예정이었는데 미우라 하루마가 나타나지 않자, 관계자는 자택을 찾았고 극단적 선택을 한 그를 발견했다. 그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30세의 나이로 숨을 거뒀다.

미우라 하루마는 아역 배우 출신으로, 1990년생이다. 영화 '연공'의 주연을 맡으면서 이름을 알렸고, 일본 내 신세대 스타로 주목받았다. '고쿠센3' '블러디 먼데이' '너에게 닿기를' '도쿄 공원' '진격의 거인' '은혼2' 등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한 바 있다.


배우 고이즈미 고타로와 열애설이 불거졌던 아시나 세이도 지난 9월 14일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과 이별했다. 시나와 연락이 닿지 않아 가족이 집을 찾았고 숨져 있는 아시나 세이를 발견해 신고했다.

1983년생인 아시나 세이는 스카우트를 통해 패션 잡지 모델로 데뷔했고 2003년 TBS '스탠드업'으로 방송가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NHK 대하 드라마 '야에의 벚꽃', TBS '테세우스의 배' 등에 출연해왔다.

지난해 5월엔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장남 고이즈미 고타로(42)와 데이트 사진이 포착돼 열애설이 불거졌지만 이미 헤어진 상태라는 보도도 나왔다.

특히 아시나 세이는 10월 방송 예정인 아사히 TV '파트너19' 출연을 앞두고 있었던 터라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20일엔 원로배우 후지키 타카시가 세상을 떠났다. 자택에 홀로 쓰러져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했지만 숨을 거뒀다. 현장에는 "배우로 더이상 해나갈 자신이 없어졌다"라는 내용의 유서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호리프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일이 줄었고 고령이라는 점 때문에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았다고 이 매체에 전했다. 하지만 후지키 타카시는 내년 상연될 뮤지컬에 출연이 낙점된 상황이어서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후지키 타카시는 1940년 시즈오카현에서 태어났다. 그는 59년 연예계에 데뷔해 트위스트 붐을 일으키며 사랑을 받았다. 2004년 NHK '바람의 검 신선조' 등에 출연하는 등 많은 드라마, 영화에서 신스틸러로 활약 해왔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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