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5 총출동…CJ컵 '별들의 축제'

입력 2020-09-28 13:50   수정 2020-09-29 00:33

사상 처음으로 미국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 CJ컵(총상금 975만달러)’이 별들의 축제로 거듭났다. 세계 랭킹 톱5가 모두 출전을 확정한 데다 리키 파울러(32·미국) 등 투어를 대표하는 스타들까지 대거 출전한다.

CJ그룹은 다음달 15일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섀도 크리크GC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 출전이 확정된 선수 명단을 28일 발표했다.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36·미국), 2위 욘 람(26·스페인), 3위 저스틴 토머스(27·미국), 4위 로리 매킬로이(31·북아일랜드), 5위 브라이슨 디섐보(27·미국) 등 세계랭킹 ‘톱5’가 한 명도 빠지지 않았다. 1회와 3회 대회 우승자인 토머스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첫 출전이다. 이들 외에 조던 스피스(27·미국), 버바 왓슨(42·미국), 이언 폴터(44·잉글랜드) 등 쟁쟁한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 출전 의사를 밝혔다.

2017년 대회 창설 이후 3년간 제주에서 열렸던 이 대회는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선수들의 이동이 막히면서 미국 현지에서 열리게 됐다. 컨디션 문제 등으로 아시아 스윙에 참여하지 않던 선수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역대 가장 화려한 라인업이 갖춰졌다. 존슨은 “더 CJ컵이 섀도 크리크에서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기대감이 컸다”며 “더 CJ컵에 처음 나가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스타들이 몰리면서 국내 선수들의 출전 경쟁에도 불이 붙었다. 78명이 출전하는 이 대회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배정된 티켓은 다섯 장. KPGA선수권과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 그리고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3위까지가 초청 조건이다. 순위 기준일은 제네시스 챔피언십이 끝나는 다음달 11일이다.

느긋한 이들은 ‘골프존 듀오’ 김성현(22)과 김한별(24)이다. 김성현은 선수권 우승으로 대회 초청장을 이미 받았고, 제네시스 포인트 2975점을 모은 김한별은 2위 그룹을 500점 넘게 따돌리며 사실상 미국행을 확정했다.

남은 세 자리를 두고 경쟁이 치열하다. 이창우(2481점), 이재경(2154점), 함정우(2128점), 이태희(2097점) 순이다. 제네시스 포인트는 대회마다 우승 1000점, 2위 600점, 3위 520점 등을 주기 때문에 미국행 티켓 주인공은 아직 안갯속이다. 이재경(21)은 “CJ가 스폰서 초청으로 출전하는 국내 선수가 없다는 얘기를 지난주 통보했다”며 “자력으로 미국행 티켓을 따기 위해 샷마다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주 최경주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창우는 “CJ컵에 나가는 것이 1차 목표”라며 “제네시스챔피언십에서 다시 한번 우승컵을 들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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