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만행에도 다음날 文지지율 2.9%P 올랐다…왜?

입력 2020-09-28 11:50   수정 2020-09-28 11:52


북한이 우리나라 공무원을 사살하고 시신을 불태운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다음날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2.9%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 의뢰로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25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전주에 비해 1.7%포인트 내린 44.7%(매우 잘함 23.7%, 잘하는 편 21%)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4%포인트 오른 51.5%(매우 잘못함 36.3%, 잘못하는 편 15.2%)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2%포인트 오른 3.8%였다.

일간 변화를 보면 문 대통령 지지율은 24일 42.6%에서 25일 45.5%로 2.9%포인트 올랐다. 24일은 우리 정부가 공무원 피살사실을 공개한 날이다.

우리 군은 해당 공무원이 북측에 발견돼 피살될 때까지 6시간 가량이나 관측장비로 실시간 지켜봤지만 별다른 대응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25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사과 통지문을 보내면서 문 대통령 지지율이 급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리얼미터는 이번 조사기관 영향을 미친 이슈로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군 복무 논란 지속 △여야, 통신비 선별지급 및 중학생 돌봄 15만원 지원 합의 등 4차 추경 처리 △가족회사 공사 수주 논란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 탈당 △북한, 우리 국민 서해상에서 총격·사살 △김정은 국무위원장 사과 입장 전달 등을 꼽았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전주에 비해 1.1%포인트 내린 34.1%를 기록했다. 국민의힘도 0.4%포인트 하락한 28.9%로 나타났다.

이어 열린민주당 지지율이 6.2%, 국민의당은 5.8%, 정의당은 5.3%를 기록했고 시대전환은 1.2%, 기본소득당은 1%, 기타정당은 2.4%, 무당층은 15.1%였다.

리얼미터는 "이번 조사에는 박덕흠 의원의 피감기관 공사수주 의혹 및 탈당과 함께 서해상에서 우리 국민이 북한에 의해 피살된 사건(24일), 이와 관련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과(25일) 등의 이슈가 제한적으로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간집계는 21일부터 25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5만 3354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11(4.7%)명이 응답을 완료한 결과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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