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질 떨어뜨리는 ‘이명’.. 치료 방법은?

입력 2020-09-28 14:34   수정 2020-09-28 14:36




외부 소리의 자극 없이 귓속이나 머릿속에서 원치 않는 소리를 느끼는 ‘이명’은 전체 인구의 약 10~15% 정도에서 나타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성인 중 5%가 이명으로 고통을 받으며, 1%는 수면 장애와 우울증 등의 이차 증상을 겪으며 일상생활에 심각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난청과 관련이 있는 질환인 만큼 노인층에서 많이 나타나지만, 최근에는 생활 환경에서의 소음 노출 증가로 인해 이명을 호소하는 젊은 층 환자도 늘어나는 추세다.

주로 윙(웅, 앙), 쐬(쏴, 쒸), 매미소리, 바람소리 등으로 나타나며, 피로하거나 조용한 곳 또는 신경이 곤두서 있을 때 증세가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때로는 긴장이 풀려 있을 때 악화되는 경우도 있다.

이명의 원인은 정확한 원인을 모르는 경우가 29%로 가장 많으며, 다음으로 내이 질환(20%), 소음(15%), 두경부 외상(13%), 외이염 및 중이염(7%), 약물(6%), 상기도염(3%), 스트레스(3%), 피로(1%) 순으로 알려져 있다.

아직 표준화된 이명 검사법은 없으나 순음청력검사, 어음청력검사, 이명도검사를 기본으로 필요에 따라 임피던스 청력검사, 이음향방사검사, 청성뇌간유발반응검사, 고음역 청력검사, 등골 반사 등의 청각검사 및 뇌와 측두골의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경동-정맥의 혈관 조영술 등의 영상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다양한 이명 치료방법 중 최근 주목받는 치료법으로는 이명 재훈련 치료가 있다. 이명 재훈련 치료는 상담치료와 소리치료를 병행하여, 이명을 의미 없는 자연스러운 소리로 인식하도록 습관화를 유도하여 궁극적으로 이명을 느끼지 못하게 하는 치료법이다.

상담 치료의 경우, 이명의 신경 생리학적 모델을 이용하여 환자에게 자세한 설명을 통해 이명에 대한 불필요한 공포를 불식시키고 그릇된 믿음을 변화시킨다. 소리 치료는 소리발생기나 보청기를 사용하여 청신경로에 소리 자극을 주어 이명의 치료 기간을 단축시키고 보다 쉽게 이명의 습관화를 유도한다. 여러 연구를 통해 이명의 감소효과가 80%까지 보고되고 있으며, 20~30% 환자에서는 이명이 소실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맑은샘 이비인후과 강호민 원장은 “이명은 아직까지 완벽한 치료는 힘들지만 증상 경감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최근 관심을 받고 있는 이명 재훈련 치료는 환자들이 이명으로 인한 괴로움이나 불편함을 극복할 수 있게 할 뿐만 아니라, 특별한 부작용 없이 높은 치료 효과를 볼 수 있어 효과적인 이명 치료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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