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휴게소 맛집 메뉴, 차 안에서 즐기세요"

입력 2020-09-30 09:53   수정 2020-09-30 09:55


‘도시락 형태의 휴게소 맛집 음식, 주문 후 바로 픽업 가능한 치킨…’ 이번 추석 연휴에 자동차를 이용해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이런 메뉴를 맛볼 수 있다.

올해 추석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휴게소 실내 테이블에 앉아 음식을 먹을 수 없다. 휴게소에선 도시락·김밥·컵밥 등 포장 가능한 메뉴만 판매할 수 있다. 야외 테이블에서 간단히 먹거나 차 안에서 먹어야 한다. 연중 최대 대목으로 꼽히는 명절에 테이블 영업이 금지되자 휴게소의 식음 매장들은 인기 메뉴를 도시락으로 개발해 판매하기로 했다.

풀무원의 외식사업 계열사인 풀무원푸드앤컬쳐가 운영하는 휴게소 음식점도 마찬가지다. 경기 광주휴게소(하행)의 간고등어 소불고기, 양평휴게소(양방향)의 제육볶음덮밥, 의정부휴게소의 돼지불고기 도시락, 이서휴게소(양방향)의 수제등심돈가스와 풀무원얇은피만두, 오수·현풍 휴게소(양방향)의 베이컨김치볶음밥 등 메뉴를 도시락으로 구매할 수 있다. 풀무원이 운영하고 있는 19곳 휴게소 중 7곳이 도시락 메뉴를 판매한다.

SPC삼립이 운영하는 가평휴게소도 소불고기, 제육볶음, 등심돈가스 등 인기 메뉴를 도시락 세트로 판매한다. 휴게소 내 SPC 계열 브랜드인 던킨, 배스킨라빈스, 파스쿠찌 등은 정상 영업한다. SPC 관계자는 "던킨 등의 브랜드는 이미 테이크아웃 제품이 많아 추석 기간에도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해대교 행담도휴게소에는 식자재 급식업체 CJ프레시웨이가 운영하는 자율배식형 식당 '프레시화인' 이 있다. 이곳에선 생선 불고기 찌개 국 밥 등 다양한 메뉴를 골라먹을 수 있다. 메뉴마다 가격이 적혀 있고, 원하는 메뉴가 담긴 접시를 집어가면 총 합계를 계산하는 방식이다. CJ가 급식시설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만든 매장이다.

이곳 역시 방역당국 지침에 따라 문을 닫는다. 대신 흑돼지돈까스도시락, 닭볶음덮밥도시락, 꼬막비빔밥도시락 등을 선보인다.

휴게소에서 치킨 테이크아웃도 가능하다.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고향에 간다면 기흥휴게소(하행선)에 잠시 들러 치킨 메뉴를 가져갈 수 있다. 제너시스BBQ는 지난달 기흥휴게소에 ‘BBQ 그랩앤고’ 매장을 열었다. 주문을 하면 튀기는 시간 15~20분 정도를 기다려야 하는 기존 치킨 메뉴와 달리 이 매장에선 곧바로 테이크아웃이 가능하다. BBQ는 이번 연휴 기간 기흥, 망향, 충주 휴게소에서 치킨을 활용한 테이크아웃 전용 도시락을 별도로 선보인다.

논산천안고속도로를 이용한다면 정안알밤휴게소(상행)에서 로봇이 타 주는 커피를 마실 수 있다. 달콤커피가 운영하는 로봇카페 '비트'에서다. 직원 없이 방문객이 신용카드 등으로 셀프 결제하면 로봇이 커피 음료를 제조해준다. 로봇카페 비트는 대명리조트 쏠비치(충남 천안, 전남 진도)와 강원랜드 등 휴양지에도 입점해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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