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현금 부자' 넷마블, 창립 후 첫 신용등급으로 AA- 받아

입력 2020-09-29 10:05  

≪이 기사는 09월28일(14:1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내 1위 모바일 게임 개발 업체 넷마블이 창립 후 첫 신용등급으로 AA-를 받았다. 실질적인 무차입 상태와 탄탄한 시장 지위를 인정받아서다.

한국기업평가는 28일 넷마블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으로 AA-를 부여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으로 매겼다.

넷마블은 다음달 첫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차입금 상환 자금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추가적인 자금 조달 통로를 구축하려는 목적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라 미리 회사채 시장에 자금 조달 채널을 마련해 놓으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첫 발행이긴 하지만 사업 구조와 재무 상태를 감안했을 때 원활하게 기관투자가 수요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모바일 게임 전문 업체인 넷마블은 연 매출 2조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국내 게임 시장 규모는 약 13조원이다.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가 50% 안팎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넷마블은 개발과 퍼블리싱(배급)의 수직 계열화를 구축했으며, 신작 개발과 다변화된 게임 포트폴리오로 사업 위험을 분산하고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모바일 게임의 특성상 수명이 길지 않은 점을 보완하기 위해 매년 신작을 개발하고 있다"며 "모두의마블 등 주력 게임들의 매출이 줄고 있지만 해외 게임 영향으로 성장세를 회복했다"고 평가했다. 또 "코로나19 여파로 외부 활동이 감소하면서 게임업계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넷마블은 올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1조22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은 2조18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8% 성장했다. 넷마블은 2014년부터 연결 기준 실질적 무차입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올 상반기 코웨이 지분 인수 등으로 현금 유출이 발생했지만 1조원 이상의 보유 현금성자산과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등 보유 투자지분을 활용한 재무 완충력이 우수한 편이다. 올 상반기 말 기준 넷마블의 연결 기준 총차입금은 8780억원이다. 보유 현금성자산은 1조1700억원이다.

김승범 한국기업평가 선임연구원은 "앞으로도 보유 현금성자산을 활용한 인수합병(M&A)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지분 투자 규모와 재무구조 변동에 대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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