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 추석'에 뭐할까…직접 조립하고 색칠하는 'DIY' 인기

입력 2020-09-30 12:00   수정 2020-09-30 15:28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맞는 추석이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올해는 귀성을 포기한 사람들이 많다. 이들은 고향에 있는 부모님을 찾아가는 대신 집에서 어린 아이들과, 또는 홀로 보내야 한다. 5일에 이르는 연휴 내내 텔레비전 또는 넷플릭스만 볼 수만은 없는 노릇. 추석을 앞두고 손으로 직접 만들거나 가족과 함께 가지고 놀 수 있는 제품들이 인기다.

젊은 층은 물건을 직접 조립하거나 색칠해 완성하는 ‘DIY(Do It Yourself)’ 제품을 찾고 있다. 종류는 다양하다. 아크릴 물감으로 명화를 재현하는 컬러링부터 프랑스 자수, 뜨개질, 미니어처 장식품 등이다. 수제비누와 손소독제를 만드는 DIY 제품도 있다.

문구 전문몰 텐바이텐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25일까지 DIY 상품군 매출은 지난해 추석 전 같은 기간(8월 24~9월7일)보다 141% 늘었다. 각각 추석 전 5일부터 20일까지다. 전자상거래(e커머스) 업체 위메프에서는 미니어쳐 제품 매출이 203% 증가했다. DIY 상품 매출도 52% 늘었다. 11번가에서는 꽃 가꾸기 및 원예 제품 매출이 29% 증가했다.

아이가 있는 가족들 사이에서는 보드 게임이나 점토 놀이 등 함께 놀며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제품들이 인기가 많았다.

e커머스 업체 G마켓에서는 지난 11~25일간 보드게임 및 카드게임 제품 매출이 지난해 추석 전 같은 기간에 비해 157% 증가했다. 다트게임 제품 매출도 이 기간 150% 늘었다. 클레이(점토) 공예 매출은 148% 증가했다. 텐바이텐의 보드게임 매출도 같은 기간 37% 늘었다.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은 관련 제품 행사를 진행한다. 이마트는 다음달 2일까지 보드게임 상품들을 20% 할인 판매한다. 이 기간 소비자들은 ‘할리갈리’를 1만4400원, ‘루미큐브 클래식’을 2만6000원, ‘13클루’는 2만3200원에 살 수 있다.

신세계는 다음달 8일까지 신세계 제휴카드(씨티, 삼성, 신한, 하나 등)로 10만원 이상 결제하면 보드게임 제품 한 개를 준다. ‘모두의 마블’과 ‘루미큐브’, ‘할리갈리 익스트림’, ‘텀블링몽키’ 중 하나를 받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집 또는 조용한 카페에서 손으로 뭔가를 만들면 몰입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며 "색칠하기, 뜨개질 등은 복잡한 머리를 비우기에도 좋아 취미 상품으로 많이 찾는 것 같다"고 말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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