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아마존이 찍은 포인트모바일, 증권신고서 제출…11월 코스닥 상장

입력 2020-09-29 15:23   수정 2020-10-12 16:48

≪이 기사는 09월29일(14:5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미국 아마존이 지분 투자 가능성을 열어둔 포인트모바일이 11월 코스닥시장 상장을 목표로 공모 절차를 밟는다. 포인트모바일은 소매점, 공장, 물류창고 등에서 쓰이는 산업용 모바일 단말기를 만든다. 아마존이 주요 고객사다.

포인트모바일은 지난 28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 상장 과정에서 109만4873주를 공모한다. 이 중 16만9673주는 구주 매출(기존 발행 주식을 공모주로 전환), 92만5200주는 신주 발행이다.

희망 공모가는 1만3000~1만5000원으로 정했다. 공모 조달 금액은 142억~164억원이다. 10월 26~27일 기관 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11월 2~3일 공모 청약을 받는다. 상장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다.

포인트모바일은 산업 현장에서 쓰이는 개인정보단말기(PDA)와 바코드 스캐너, 모바일 결제 단말기, RFID 리더 등을 제조해 판매한다. 산업용 PDA는 스마트폰과 비슷하지만 내구성과 보안성, 특수 기능이 요구돼 별도의 회사들이 이 시장에서 활동하고 있다.

업계 1위는 미국 지브라(2017년 시장 점유율 46.5%), 2위는 하니웰(13.0%)이다. 포인트모바일의 시장 점유율은 1.6%로 세계 8위로 추정된다. 포인트모바일은 생산자개발방식(ODM) 방식으로 하니웰 등에 제품을 공급해왔다. 앞으로는 자체 브랜드를 통해 미국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아마존이 포인트모바일 주요 고객으로 떠올랐다. 이 과정에서 아마존이 포인트모바일과 조건부 신주인수권 매매 계약을 맺었다. 아마존이 신주인수권을 전부 행사하면 포인트모바일 2대주주가 된다.

지난 7월 맺은 계약에 따르면, 계약 기간 8년 동안 아마존은 포인트모바일 제품을 구매하는 금액에 비례해 포인트모바일 신주인수권을 매입할 수 있는 권리를 얻는다. 최대 매출은 2억달러(약 2338억원), 최대로 매입할 수 있는 신주인수권은 148만1618주다. 이를 모두 행사하면 아마존의 포인트모바일 지분율은 17.7%까지 늘어날 수 있다.



실적은 계속 좋아지고 있다.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622억원으로 전년(513억원)보다 21.2% 늘었다. 영업이익은 90억원으로 전년(59억원) 대비 52.5% 증가했다. 아마존에 제품을 공급하면서 내년부터는 1000억원대 연매출이 기대된다.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3%와 16.9% 줄었다. 회사는 “상반기보다는 하반기, 특히 4분기에 매출이 집중된다”며 “작년 상반기에는 미국 자남(janam)과의 대규모 프로젝트 등으로 인해 이례적으로 하반기보다 매출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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