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 전기차 서유럽 판매, 매년 2배 ↑…신차 효과 톡톡

입력 2020-09-30 09:35   수정 2020-09-30 09:37


현대·기아차가 유럽시장 전기차 판매 기록을 꾸준히 경신하고 있다. 매년 전년 대비 2배씩 뛸만큼 성장세가 높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해외 전체 판매량은 감소했지만 친환경 주력 상품인 전기차 판매가 선진국 시장에서 늘고 있다는 점은 호재로 평가된다.

30일 현대·기아차에 8월 한달간 환경규제가 비교적 강력한 선진국 시장인 서유럽 시장에서 전기차 9619대를 판매했다. 현대차가 5536대, 기아차가 4083대로 양사가 고른 판매량을 본였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3080대를 판매한 것과 비교하면 212.3%나 증가한 수치다. 현대·기아차가 8월 한달에만 서유럽에서 차지한 전기차 판매 비중은 13.3%에 달했다. 8월 서유럽에서 팔린 전기차 100대 중 13대가 현대차 기아차였다는 뜻이다. 작년 8월 4.7%에 불과했던 점유일 역시 2배 넘게 뛰었다.

차종별로는 코나EV 4448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이어 아이오닉EV(1088대), 니로EV(3458대), 쏘울EV(625대) 순이었다.

이로써 현대·기아차의 올해 1∼8월 누적 서유럽 전기차 판매는 현대차 2만7567대, 기아차 2만648대로 양사가 총 4만8215대를 판매했다. 1년 전 2만9324대 판매량과 비교하면 대비 64.4% 늘었을뿐 아니라, 지난해 총 연간 판매량 3만8596대도 이미 넘어섰다.

2016년부터 따져보면 5750대, 2017년 1만210대, 2018년 2만337대, 2019년 4만3455대로 매년 꾸준히 전년 대비 2배씩 뛰고 있다. 특히 서유럽 시장 내 전체 자동차 판매가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감소하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이 같은 성장세 배경으로 신차 효과가 꼽힌다. 경기 침체 상황에서도 아이오닉EV(2016년), 코나EV·니로EV(2018년), 신형 쏘울EV(올해) 등 신차를 꾸준히 유럽시장에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기아차는 내년에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적용한 전용 전기차를 선보이며 전기차 판매를 더욱 늘린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현대차는 E-GMP 기반의 순수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을 공개했다. E-GMP가 적용될 첫 양산 모델은 아이오닉5로 내년 출시 예정이다. 기아차는 2029년까지 E-GMP를 적용한 신차 7종을 새로 선보일 예정이다.

김민성 한경닷컴 기자 m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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