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추미애, 지지자 방패막이 동원…공동체 전체의 짐"

입력 2020-09-30 15:02   수정 2020-09-30 15:04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30일 추미애 법무장관을 향해 "장관자격, 5선의원, 여당 전 대표의 이력을 존중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고 맹비난했다. 원희룡 지사의 추미애 장관 공세는 이틀 연속 이어졌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문재인은 추미애입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며 "이 사람은 우리 공동체의 짐이다. 나라를 두동강 내고 있다"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봐주기의 결정판'이라는 비판을 받는 서울 동부지검 수사에서조차 자신(추미애 장관)의 거짓말이 뻔히 드러났다"며 "제보자인 당직사병에 대한 여권의 공격이 허위임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람은 여전히 제보자를 폄하하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자신을 비판한 사람들을 향해선 엄중한 책임을 져야한다고 말하면서 후속 조치를 취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고 비판했다.

또 "자신에 대한 비판은 보수야당과 보수언론의 공세로 치부했다"며 "이 사람은 우리 공동체 전체의 짐"이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원희룡 지사는 "이 사람은 자기 흠결을 '진영의 문제'로 확장시켜 여당 지지자들을 방패막이로 동원하고 있다"며 "나라를 두 동강이 내고 있다"고도 평가했다.

그러면서 "(추미애 장관은) '내가 흔들리면 문재인 정부가 흔들리니 문재인 정부를 방어하려면 나를 방어하라'고 명령하고 있다"며 "마지막까지 문재인 정부의 성공에 기여하겠다는 말이 무슨 뜻이냐"고 따져 물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은 결정해야한다"며 "조국, 추미애 두 법무부 장관을 현 정부의 표준으로 삼을 것이냐"라고도 했다.

원희룡 지사는 끝으로 "'우리가 조국이다', '우리가 추미애다'라는 사람들도 꽤 많다"며 "그래서 저는 지금 묻는다. 문재인은 추미애인가?"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원희룡 지사는 전날 오전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찰의 봐주기 수사에서조차 자신의 거짓말이 뻔히 드러났는데도 무분별한 정치공세, 검찰개혁을 운운하는 저 뻔뻔함을 참을 수 없다"고 했다.

앞서 추미애 장관은 아들의 군 휴가 특혜 의혹과 관련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치공세의 성격이 짙은 무리한 고소·고발로 국론을 분열시키고 국력(공권력)을 소모한 사건"이라며 "합당한 사과가 없을 시 후속 조치를 취하겠다"고 언급했다.

언론을 향해서도 "사실과 진실을 짚는 대신 허위의 주장을 그대로 싣고 더 나아가 허위를 사실인 양 보도한 다수 언론은 국민께 커다란 실망과 상처를 줬다"고 부연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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