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사이버 사기·폭력 사건 최근 3년새 폭증

입력 2020-10-01 11:31   수정 2020-10-01 11:45



추석 연휴 기간 사이버 범죄와 폭력 범죄가 급증했다는 통계가 1일 나왔다.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추석 연휴 기간 발생한 범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추석 연휴 기간 명절 선물·상품권·숙박권 등 판매를 빙자한 사이버 사기가 9400여 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추석 연휴 기간 강도·절도·폭력 등 강력 범죄는 4만4159건을 기록했다.

추석 연휴 인터넷 사기의 경우 2017년 1500건이었던 것이 2018년 3833건, 2019년 4067건으로 늘었다. 2017년 대비 지난해 171.1% 급증한 셈이다.

명절 연휴 기간은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가짜 상품 등 허위 물품을 판매하는 것 뿐만 아니라 선물 택배 확인 홈페이지 주소를 가장한 스미싱(스마트폰 문자메시지를 이용해 악성 코드를 심어 금융·개인정보 탈취) 등의 사이버 사기가 크게 늘어난 것이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추석 연휴기간 강도·절도·폭력 등 강력 범죄도 2017년 1만2225건에서 2018년 1만4943건, 2019년 1만6991건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폭력의 경우 전체 추석기간 검거된 강력 범죄의 77.3%를 차지했다. 2017년 9275건에서 2019년 1만3297건으로 최근 3년 간 43%가 급증했다.

절도의 경우도 2017년 2945건, 2018년 3297건, 2019년 3660건으로 증가 추세다.

김 의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거래가 폭증하는 가운데 사이버 사기도 증가추세"라며 "추석 인사, 선물 택배 배송,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등 추석기간 국민이 관심 가질 만한 내용을 골라 접근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3년 간 추석 연휴 기간 인터넷 사기와 함께 폭력 범죄도 급증하고 있다"며 "연휴 기간 근무로 노고가 많은 일선서와 지구대, 파출소 소속 경찰들이 범죄유형에 맞춰 국민 안전을 지키는 데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