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어 상원의원도 '코로나 확진'…대법관 지명식서 5명

입력 2020-10-03 12:14   수정 2020-10-03 13:58

미국 공화당 톰 틸리스(노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톰 틸리스는 성명을 통해 이날 코로나19 검사서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공개했다. 톰 틸리스 의원은 "감사하게도 증상은 없다"면서 "10일간 집에서 격리하고 밀접접촉자들에게도 (감염사실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틸리스 의원은 지난달 26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대법관 후보자 지명행사에 참석했던 인사 중 다섯 번째 확진자다. 당시 참석자 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 틸리스 의원과 같이 상원 법사위원회 소속인 마이크 리(공화당·유타) 의원, 배럿 후보자 모교인 노트르담대의 존 젠킨스 총장 등이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참석자들 중심으로 코로나가 확산된 것으로 추정된다. 지명식 사진을 보면 상당수 참석자가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행히 마이크 펜스 부통령 부부,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 벤 세스 상원의원(공화당·네브래스카) 등 다른 참석자는 음성 판정이 나왔다.

법사위원회 소속인 틸리스와 리 의원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공화당이 계획한 배럿 지명자 인준 일정은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공화당은 배럿 지명자 청문회를 12일 시작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과 상원의원들의 잇따른 코로나 확진에 의회 지도부는 의원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요구하는 방안을 살펴보기 시작했다. 스테니 호이어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의회 내 코로나19 검사를 촉진하거나 의무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호이어 원내대표는 "아직 결정된 바는 없고 우리 의료진과 상의가 필요하다"면서 "의원들이 검사를 받게 되면 믿을만한 검사여야 한다"고 밝혔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트럼프 대통령 확진소식이 전해진 후 "상원의원과 의사당에서 일하는 이들을 위한 코로나19 검사와 접촉자 추적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면서 "검사 결과를 전부 공개해 의원과 스태프에게 격리 조처가 필요한지 결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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