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이웃사촌 시범마을 - 청년농부, 창업청년 등 150여명 유입

입력 2020-10-03 06:45   수정 2020-10-03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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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촌 마을 스마트팜 조감도 경상북도 제공</i>

저출생과 지방소멸위기 극복을 위해 경상북도가 의성군 안계면에 추진 중인 이웃사촌 시범마을 사업이 2년째 접어들면서 지방소멸 극복의 대안으로 관심 받고 있다.

올해 1월 착공한 4ha 규모의 스마트팜은 어느덧 완공을 코앞에 두고 있으며, 전국 각지에서 모인 청년농부들이 육묘장에서 딸기 묘종가꾸기에 구슬땀을 흘리며, 연말 딸기 수확을 꿈꾸고 있다.

블루투스 스피커에는 최신 가요가 흐르고, 아메리카노를 마시면서도 딸기 묘종에 대한 애정은 사뭇 진지하다. 작년에 선발된 1기 28명과 올해 뽑은 2기 30명의 생기넘치는 청년들로 스마트팜이 북적되고 있다.

시범마을 청년일자리 사업, 도시청년 시골파견제 등 17팀 34명이 참여한 청년창업도 활발하다. 수제맥주 공방은 저녁이 되면 청년들의 아지트가 되고, 지역 농산물로 만든 유럽식 파스타는 청년뿐 아니라 어르신들도 좋아하는 맛집이 되었다. 올해 6월 1일에는 청년창업팀들이 주최한 공동오픈식 등 창업팀 간 단합과 네트워크도 활발하다.

청년들 보금자리 조성도 한창이다. 청년취향에 맞춘 모듈러 주택과 쉐어하우스, 컨테이너 하우스 등 46호의 주거시설이 1인 주거형태로 꾸며지고 있다. 청년들의 개성을 살리고, 프라이버시를 존중한 1인 주거는 청년들 사이에 ‘완전 소중한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1월 체결한 경상북도-한국토지주택공사 상생협약의 결과로 농촌 면단위에서는 드물게 LH-청년행복주택 140세대가 건립된다. 내년 6월 착공을 목표로 현재 기본계획 구상이 한창 진행 중이다.

안계면 문화, 소통, 젊음의 랜드마크인 안계행복플랫폼도 LH가 건립 시행자로 결정되어 빠른 진척이 예상된다.
안계행복플랫폼과 더불어 진행되는 안계면 도시재생뉴딜, 시장현대화은 총 198억원이 투입되어 안계면 중심가 모습을 획기적으로 바꿀 것이다. 기존 주민들과 시장 상인들의 많은 협조 덕에 점포이전, 부지매입도 순조롭다.

이 밖에 하나금융 국공립 어린이집 신축, 안계초등학교 KT-AI스쿨 조성, 어린이 공원내 KT 쉼터, 농업문화 공방인 팜 문화빌리지 건립, 지역 응급의료기관인 영남제일병원 리모델링 및 의료진 보강, 도시청년 의성 살아보기 등 청년유입과 지역주민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이 펼쳐지고 있다.

유정근 인구정책과장은 “올해 6월 개장한 의성 펫월드와 연계한 반려동물산업, 넓은 안계들판을 활용한 유채꽃 축제와 우리밀 경관산업 등 안계면의 문화?환경 자원을 잘 다듬어 전통과 청년, 그리고 관광이 어우러지는 행복마을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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