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국무장관 방한 전격 연기…희박해진 美·北 '10월 서프라이즈'

입력 2020-10-04 17:47   수정 2021-01-02 00:01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사진)이 순방 일정에서 한국을 제외했다. 오는 11월로 예정된 미국 대통령선거 이전에 미·북 간 비핵화 협상에서 획기적 진전이 있을 것이란 ‘옥토버(10월) 서프라이즈’ 가능성은 점점 희박해지고 있다.

미 국무부는 3일(현지시간) ‘폼페이오 장관의 아시아 방문 업데이트’라는 제목의 보도자료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일본 도쿄를 4∼6일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어 도쿄에서 예정된 쿼드 외교장관 회의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현안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전했다. 쿼드는 미국과 일본, 호주, 인도 등 4개국 협의체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순방에서 일본과 한국, 몽골을 방문할 예정이었다. 국무부는 지난달 29일 보도자료를 내고 폼페이오 장관이 이달 4∼8일 한국과 일본, 몽골을 방문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일정을 최소화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국무부는 수정된 일정을 발표하면서 “폼페이오 장관은 10월에 아시아를 다시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방문 일정을 조정할 것”이라고 했지만 기약은 없는 상황이다.

오는 8일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의 한·미 외교장관회담은 자연스레 취소됐다. 최근 북한의 한국 공무원 사살로 한반도 정세가 더 나빠진 상황인 만큼 한·미 외교장관 간 회담에 관심이 집중돼 왔다. 외교부는 “우리는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한이 연기된 것과 관련해 미국 측으로부터 사전 설명을 들었으며, 그간 한·미 간 외교 경로를 통해 긴밀히 소통해왔다”며 “불가피한 사정으로 인해 폼페이오 장관의 방한이 연기된 점에 대해 아쉽게 생각하며, 조속한 시일 내 다시 폼페이오 장관의 방한이 추진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락근 기자 rkl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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