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아들 이어 이번엔 강경화 남편까지…'시끌'

입력 2020-10-05 09:40   수정 2020-10-05 13:47


이번엔 강경화 외교부 장관(사진)이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관련 의혹이 완전히 가라앉기도 전에 현직 장관이 또 한 번 도마 위에 올랐다.

강경화 장관의 남편인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외교부가 해외여행 자제를 권고한 가운데 지난 3일 요트 구입을 위해 미국으로 여행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에서도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강경화 장관 역시 고개를 숙였다.

이해찬·김태년, 강경화 남편 논란에 "부적절한 행위"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4일 강경화 장관 남편 논란과 관련해 "부적절한 행위로 본다"며 "고위공직자, 그것도 여행 자제 공고를 내린 외교부 장관 가족이 한 적절하지 않은 행위"라고 말했다.

'공직자의 가족으로서 부담은 없는가'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하는 것, 내 삶을 사는 건데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느냐 때문에 그것을 양보해야 하느냐. 모든 걸 다른 사람 신경 쓰면서 살 수는 없지 않느냐"고 답했다.

이낙연 대표는 같은 날 돌봄 취약 계층 현장 간담회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강경화 장관 남편 논란은) 국민의 눈으로 볼 때 부적절했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강경화 장관은 "국민들께서 해외여행 등 외부활동을 자제하시는 가운데 이런 일이 있어 경위를 떠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강 장관은 청사를 나가며 취재진에게 송구스럽다는 입장을 전했다.

국민의힘 "국민 여행 틀어막고 '욜로' 즐겨"
국민의힘은 강경환 장관 남편 논란에 대해 '욜로(You Only Live Once)',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김은혜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정부는 국민의 여행을 틀어막았지만 위정자들은 욜로를 즐기는 그들만의 추석이 됐다"고 비판했다.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국민들은 정부의 해외여행 자제 권고에 따라 해외여행을 자제하고 추석 성묘조차 못 갔다"며 "그런데 정작 주무 부처인 외교부 장관 남편은 마음대로 해외여행을 떠난다니 믿기 어렵다. 이게 제대로 된 국가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보좌관을 통해 아들 휴가 민원을 넣은 법무부 장관은 27차례나 국회에서 거짓말한 뒤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고소·고발을 운운했다"면서 "외교부 장관은 가족에게만 특별 해외여행 허가를 내렸나. 어이가 없고 기가 막힌다"고 강조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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