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 기업금융·부동산PF 강자로

입력 2020-10-05 15:12   수정 2020-10-06 09:51

하이투자증권이 DGB금융그룹의 식구가 된 지 만 2년이 지났다. 지난 1분기에는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마무리하고 자기자본 1조원대 증권사 대열에 진입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에도 상반기에는 핵심사업인 기업금융(IB)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부문에서 안정적인 실적을 냈다. 하반기에는 기업금융부문을 확장하고 비대면 채널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이투자증권은 올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작년보다 56.7% 증가한 481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부동산금융부문과 기업금융부문의 공이 컸다. 부동산 규제 강화로 시장이 축소될 것이란 우려 속에서도 부동산금융부문은 연간 수익 목표를 상반기에 이미 달성했다. 비공동주택으로 사업장을 다변화하고 우량 딜 발굴, 단기매각(셀다운)을 통해 수익과 리스크 관리를 동시에 이뤘다는 평가다. 구리 지식산업센터 개발 사업은 상반기 대표적인 부동산 PF 거래였다. 브로커리지부문은 ‘동학개미운동’ 영향으로 2분기 207억원의 순영업수익을 거뒀다. 작년보다 80% 증가했다.

하이투자증권은 기업금융부문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새로운 먹거리를 찾겠다는 전략이다. 작년 7월 하이투자증권은 기업금융 업무 강화를 위해 IB사업본부 내 주식자본시장(ECM)실을 신설하고 산하에 3개 팀을 구성하는 등 조직을 개편했다. 외부 인력도 충원했다. 그 결과 지난달 15일 국내 1위 자동차용품 전문 기업인 불스원과 코스닥 상장 대표주관 계약을 체결했다. 향후 기업공개(IPO), 코넥스, 스팩 및 중소·중견기업 대상 유상증자, 메자닌 등 인수영업에 집중하고 신기술투자조합 운영 및 리츠 공모 주관 등 부동산 딜 발굴과 같은 신규 사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그룹 기업투자금융(CIB)협의체를 통해 DGB금융그룹 계열사 간 고객 소개 활성화, 공통투자 및 인수 금융 등을 추진해 그룹 간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대면 채널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경쟁사보다 다소 늦은 2017년 비대면 시장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진출 첫해인 2017년 말 7588명이던 비대면 고객 수는 올 8월 31일 기준 5만8123명으로 7.7배 증가했다. 내년까지 고객 수를 10만 명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비대면 위탁자산도 같은 기간 986억원에서 1조원으로 급증했고 비대면 대출잔액도 488억원에서 3700억원으로 7.6배 늘었다.

하이투자증권은 그 힘이 디지털 부문에서 나온다고 판단했다. 디지털 부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디지털 혁신실을 신설하고 산하에 디지털전략부와 디지털솔루션부를 두는 직제 개편을 단행했다. 또한 마이데이터 산업에 초기 진입하기 위해 올 4월부터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연말에 예정돼 있는 비은행권 오픈뱅킹 서비스 출시와 동시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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