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젊은 증권사 탈바꿈…비대면 자산↑

입력 2020-10-05 15:14   수정 2020-10-05 15:16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2030세대를 중심으로 한 비대면 투자가 확산됐다. KB증권은 비대면 자산이 올 들어 126% 늘었다. 올해 상반기 신규 계좌 개설 중 2030세대의 비율이 59%에 달할 만큼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증권사로 탈바꿈하고 있다.

KB증권은 금융사들이 비대면을 통해 수많은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있지만 막상 확보된 고객들의 소중한 자산은 상대적으로 관리가 부족하다는 점을 해결하기 위해 고민했다. 올해 2월 코로나19가 확산하자마자 프라임센터(센터장 김유진)를 열고, 본격적인 비대면 고객 자산관리 서비스를 시작한 배경이다.

프라임센터는 소액투자자 및 온라인 고객에게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 4월에는 업계 최초로 구독경제 모델을 적용한 ‘프라임 클럽 서비스’를 시작했다. 누구든 한 달에 1만원만 내면 프리미엄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회원제 유료 서비스인 만큼 가입 고객을 위한 전용 투자 정보를 제공한다. 주식 투자자의 경우 장 개시부터 종료 시까지 시장주도주, 기관·외국인 실시간 수급 분석, 기술적 분석을 바탕으로 한 매매 타이밍 정보, 프라임 증권 방송 등 차별화된 투자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전문가의 도움을 필요로 할 때는 전화상으로 프라임센터 소속 프라이빗뱅커(PB)와 상담도 할 수 있다. 각 영업점 및 투자정보 파트에서 오랜 기간 투자자문 경험을 쌓은 전문가인 프라임PB의 컨설팅 서비스는 자산 규모에 상관없이 제공한다. 상담 후에는 만족도 평가를 하며, 자신에게 맞는 PB를 ‘나만의 전문 상담가’로 지정해 지속적인 상담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차별화된 서비스 덕분에 가입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출시 17일 만에 가입자 1만 명을 돌파한 데 이어 3개월 만에 가입자 2만 명을 넘겼다. 프라임 클럽 서비스에서 관리하는 자산 규모는 1조5000억원을 넘어섰다. 고객 1인당 평균 가입금액은 7500만원이다. 이홍구 WM총괄본부장은 “고객 입장에서 생각하고 고객이 필요로 한 금융서비스를 적기에 제공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KB증권의 온라인 고객 자산 규모는 최근 14조원을 넘어섰다. 2017년 KB증권 출범 이후 은행연계·비대면 영업의 후발주자로 나선 지 약 4년 만의 성과다. 비대면 자산은 2016년 말과 대비해 30배 넘게 늘었다. 주가연계증권(ELS)·펀드·채권 등 다양한 금융상품 투자 잔액도 6000억원을 넘어섰다.

해외 주식 분야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KB증권이 지난해 초 출시한 해외주식투자 서비스인 ‘글로벌 원마켓’은 1년 만에 가입자 10만 명을 넘어섰다. 현재는 34만 명에 이른다. 글로벌 원마켓 서비스는 미국, 중국, 일본, 홍콩, 베트남 주식에 투자할 때 환전 없이 원화로 거래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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