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1위' 교촌에프앤비, 다음달 최대 713억 공모

입력 2020-10-05 17:51   수정 2020-10-06 00:59

국내 1위 치킨 프랜차이즈업체 교촌에프앤비가 다음달 최대 713억원 규모의 주식 공모에 나선다. 프랜차이즈 기업 중 유가증권시장에 직접 상장하는 첫 사례다.

교촌에프앤비는 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 공모 대상 주식은 모두 580만 주다. 희망 공모가 범위인 주당 1만600~1만2300원을 적용한 총 공모금액은 614억8000만~713억4000만원이다.

희망 공모가를 기준으로 한 상장 후 시가총액은 2670억~3099억원이다.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241억원)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6.1배를 적용해 시가총액을 3880억원으로 책정한 다음 20~30% 할인해 공모가를 결정했다. 오는 28~29일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 청약)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다음달 3~4일 일반청약을 받고, 11월 중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공모는 신주 모집 406만 주(공모 주식 수의 70.0%)와 창업주인 권원강 전 교촌에프앤비 회장이 보유한 구주 매출 174만 주(30.0%)로 이뤄졌다. 권 전 회장은 공모가 상단 기준 210억원을 확보하게 된다.

상장 후 권 전 회장의 보유지분 가치는 보통주 1826만2643주(73.1%)로 2246억원에 이른다.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증권가에선 교촌에프앤비가 그동안 한 번도 직상장에 성공하지 못했던 외식 프랜차이즈업계의 체면을 세울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국내 증시에 입성한 프랜차이즈 업체로는 태창파로스(쪼끼쪼끼), MP그룹(미스터피자), 해마로푸드서비스(맘스터치), 디딤(마포갈매기, 연안식당) 등이 있으나 모두 스팩(SPAC) 합병 등을 활용한 우회상장 형태로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 이후 태창파로스는 상장 폐지됐고, MP그룹은 거래정지됐다.

교촌에프앤비는 기존 상장사들과 비교해 뛰어난 성장성과 수익성을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3801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늘었고 영업익은 394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전예진/박종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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