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신한카드, 13년만에 해외 채권 발행

입력 2020-10-06 15:24  

≪이 기사는 10월06일(15:2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신한카드가 13여년 만에 해외에서 채권 발행에 나선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이달 말 해외 투자자들을 상대로 3억달러(약 3400억원) 규모 외화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조만간 해외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최근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로부터 ‘A2’로 신용등급을 평가받으며 본격적인 발행 준비에 돌입했다. 신한카드의 해외 채권 발행은 2007년 5월(4억달러) 이후 13년5개월 만이다.

신한카드는 이번 외화채권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 형태로 발행할 예정이다. ESG 채권은 자금 사용목적이 환경 보전이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투자로 한정된 채권이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등을 지원하는 데 사용할 전망이다.

국내 1위 신용카드사로 인지도가 높음을 고려하면 신한카드가 어렵지 않게 채권 투자수요를 모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 회사의 지난 6월 말 기준 회원 수는 2102만명, 가맹점 수는 189만개에 달한다. 신한카드는 강한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매년 50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내고 있다. 올 상반기 순이익은 30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6% 늘었다.

국내 기업들의 외화채권 발행여건이 개선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코로나19 사태가 대유행(팬데믹) 국면으로 치달은 지난 3월만 해도 국내 기업의 외화채권 발행 포기나 연기가 잇따랐지만, 그 이후 세계 주요 국가들의 강력한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글로벌 채권시장이 조금씩 진정되고 있다. 이 같은 변화에 힘입어 하반기 들어서는 GS칼텍스, 미래에셋대우, 동양생명 등 민간기업들도 해외에서 양호한 조건으로 채권을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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