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지는 '집콕'…자연을 담은 실내장식 열풍

입력 2020-10-06 17:39   수정 2020-10-07 01:26


코로나19 시대에 ‘집콕 생활’이 장기화되면서 집 내부에 생기 넘치는 인테리어를 접목하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실내에 자연적인 요소를 담은 인테리어 자재나 소품을 사용해 마음의 안정과 여유로움을 되찾고, 답답함을 풀려는 시도다.

이는 ‘바이오필릭 인테리어(biophilic interior)’라는 트렌드로 나타나고 있다. 바이오필릭의 어원인 바이오필리아(biophillia)는 생명(bio)과 사랑(그리스어 philia)의 합성어로 자연에 대한 애정과 갈망을 의미한다. 생활 공간 안에서 살아 숨 쉬는 자연을 만끽할 수 있도록 자연적인 요소를 일상에 배치하는 인테리어를 뜻한다.

인테리어 및 건자재 업계는 이 같은 트렌드를 반영해 초록, 파랑 등 자연에서 느낄 수 있는 색상이나 나무 구름 등 자연을 닮은 질감과 패턴을 활용한 인테리어 자재를 선보이고 있다. 자연 소재의 인테리어 소품이나 소재를 노출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대림바스의 홈 인테리어 브랜드 대림 디움이 내놓은 욕실 인테리어 패키지 ‘내추럴 바움’은 나뭇결의 질감을 살렸다. 나무 패턴을 활용한 컬러 마감재를 적용해 욕실에서 숲속의 편안함을 느끼도록 제작됐다.

창을 크게 내 자연광을 실내에 풍부하게 들어올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유행이다. LG하우시스의 ‘LG지인 창호 수퍼세이브’ 시리즈는 자연광의 실내 유입을 최대화하면서도 단열성능이 우수한 창호 제품이다. 계절 변화에도 실내 온도와 조도를 비교적 일정하게 유지해 바이오필릭 인테리어를 구현하기 적합하다는 평가다.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는 고단열 성능을 인정받아 5년 연속 올해의 녹색상품으로 선정됐다. 고급 원목 느낌을 살린 프레임 디자인과 다양한 창호 핸들 디자인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한 폭의 그림이나 전시물을 담은 ‘뮤럴 벽지’(사진)도 바이오필릭 인테리어의 한 방식으로 꼽힌다. 유명 화가의 작품이나 풍경사진을 담은 벽지를 바르면 바깥 풍경을 보거나 미술관을 관람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레벨월스코리아의 ‘벨우드’는 오랜 시간 자라온 나무들이 그려진 벽지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숲속에 있는 느낌을 선사한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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