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부산상의 회장 후보에 백정호·박수관·송정석 거론

입력 2020-10-06 17:49   수정 2020-10-07 00:30


부산 경제계를 이끌 부산상공회의소 차기 회장이 선거를 치르지 않고 합의 추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백정호 동성그룹 회장과 박수관 와이씨텍 회장, 송정석 삼강금속 회장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재선 불출마를 선언한 허용도 부산상의 회장은 6일 차기 회장을 선거가 아니라 합의 추대 방식으로 선출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늦어도 다음달까지는 추대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부산에 주력 회사가 있고, 상의 활동을 활발히 하면서 매출도 수천억원 정도는 되는 기업인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 16일까지다.

김성태 부산상의 의원도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어 “부산 경제가 어려운 만큼 상의 회장은 어느 정도 회사 규모가 있어야 하고 본사의 주소가 부산시 행정구역 내에 있으면서 상공인들의 전폭적인 지원과 화합을 도모할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매출이 1조원대에 이르는 동성그룹의 백정호 회장이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백 회장은 경쟁으로는 나서지 않고, 합의 추대하면 수락하겠다는 의사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가총액 2조원대의 탄탄한 기업을 일군 이채윤 리노공업 회장과 윤성덕 태광 회장도 나설 수 있지만 후보 대열에 참가하는 것을 고사하고 있다.

송정석 삼강금속 회장은 계열사를 합칠 경우 후보군에 들어간다. 폭넓은 스킨십으로 상공인들의 화합을 이끌어낼 수 있는 적격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수관 와이씨텍 회장도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박 회장은 “여러 명의 후보가 있을 수 있지만 부산 상공계와 지역경제를 도약시킬 수 있는 의욕을 가진 사람이 돼야 한다”며 “조만간 출마 선언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역 상공계에 영향력이 큰 전임 회장과 장인화 부산시체육회 회장이 물밑에서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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