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안전공사 'LPG 안전지킴이 사업'으로 가스 사고 뚝

입력 2020-10-06 15:05   수정 2020-10-06 15:23


전기레인지(인덕션)가 가스레인지를 대체하면서 액화석유가스(LPG)를 쓰는 가구가 드물어졌다. 작년 말 기준 17.3% 가구만 LPG를 사용하고 있다. 사용 규모는 적지만 사고 확률은 높다. LPG 사고는 지난해 전체 가스 사고의 65.3%를 차지했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이런 안전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LPG 사용 주택을 직접 방문해 안전 점검, 안전한 가스사용 교육·홍보를 하는 ‘LPG 안전지킴이 사업’을 시행 중이다.

2017년 10월부터 5개월간 안전점검원 15명을 채용해 경북 봉화군 내 1만3108곳의 LPG 사용 가구를 방문해 안전점검, 교육·홍보 활동 등을 진행했다. 고위험 부적합 시설 발굴·개선(421곳), 노후 가스레인지 교체(42곳), 노후 호스시설 금속배관 교체설치(1곳)를 시행했다. 사업 종료 이후 현재까지 경북 봉화군 내에서 단 한 건의 LPG 사고도 발생하지 않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2018년에는 예산 약 6억원을 확보해 경남 창원, 충북 청주, 음성 3개 지역에서 3만9339가구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작년엔 전국 71개 지역으로 더 넓혔다. 38만75가구를 방문했다. 가스 사고와 직결되는 가스 누출 및 막음 조치 미비 2477개 사례를 발굴, 개선하는 성과를 거뒀다. 가스안전공사는 “가스 사고 예방으로 인한 경제 효과가 242억원에 이르고 잠재적인 인명 피해 2712명을 감축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LPG 안전지킴이 사업은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효과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행정안전부의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 일환으로 추진됨에 따라 552명의 청년에게 일에 대한 경험과 직무 역량을 쌓을 기회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청년 인턴 전원에게 가스 분야 자격증 취득 지원 등 구직 활동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직무교육도 지원했다. 지난해 사업 참여자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약 95%가 LPG 안전지킴이 사업이 취업 또는 경력 개발에 큰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여러 긍정적인 효과에도 불구하고 안전지킴이 사업은 사업 기간 5개월짜리 단기 사업이라는 한계가 있다. 가스안전공사는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LPG 안전지킴이 사업의 제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그 노력의 일환이 안전관리 대행제도 도입이다. 이 제도는 올해 2월 21일부터 시행됐다.

서민준 기자 moran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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