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 업체 지어소프트가 타법인 지분 취득을 위해 사모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한다. 지어소프트는 자회사인 오아시스가 운영하는 새벽 배송 플랫폼 '오아시스마켓'을 통해 빠르게 외형을 불리고 있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어소프트는 오는 8일 5년 만기 100억원어치 전환사채를 발행한다. 한국투자혁신성장스케일업사모투자합자회사를 대상으로 발행하는 사모 방식으로다. 지어소프트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운영 자금과 타법인 지분 취득에 사용할 방침이다.
지어소프트의 사업은 IT 서비스와 광고, 유통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지어소프트는 최근 유통·이커머스(전자상거래) 사업을 빠르게 키워가고 있다. 지어소프트는 친환경 유기농 식품을 주로 유통하는 총 37개 직영점(연결 기준)을 운영하고 있다.
친환경 농산물 시장은 연 평균 6%씩 성장하고 있다. 안전한 먹거리를 찾는 소비자층이 늘면서 빠르게 관련 시장이 커지고 있다. 지어소프트는 자회사 오아시스를 통해 새벽 배송 시장이 진출한 상태다. 새벽 배송 시장은 2018년 4000억원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1조원으로 점쳐지고 있다.
지어소프트 관계자는 "친환경 유기농 농·축산물을 유통 단계 없이 생산지 가격으로 공급하는 생산자 직거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며 "자회사인 오아시스가 오아시스마켓을 구축해 서비스 개발뿐 아니라 전반적인 운영까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이미 오프라인 시장에서 경쟁력을 보유한 오아시스의 오픈마켓과 새벽 배송 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며 "향후 주력 사업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어소프트는 올 상반기 1191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같은 기간 40억원의 영업이익과 3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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