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연말께 전국민 당일 진단·치료…일상 복귀 빨라질 것" [종합]

입력 2020-10-06 11:47   수정 2020-10-06 15:11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내년 연말까지는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백신은 내년 상반기에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치료제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일상 생활 복귀는 더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햇다.

서정진 회장은 6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페스티벌 2020'에서 "코로나19가 언제 종식될 것이냐는 질문이 많은데 우리 국민이 지쳐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하지만 내년 연말까지는 코로나19 영향권에 있다고 생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백신이나 치료제가 나와야 코로나19가 종식이 되는데 과학은 정치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며 "백신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가이드라인에 따라 내년 상반기께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이어 "상반기 전 출시를 시도할 수는 있지만 가이드라인을 맞추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백신을 빨리 내는 것보다 데이터가 안정화된 것을 입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서 회장은 하지만 백신에 비해 치료제는 더 빨리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코로나의 영향은 지속되겠지만 일상 생활로의 복귀는 더 빨라질 수 있는게 서 회장의 생각이다.

서 회장은 최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가 복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례를 들었다. 서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1차로 항체 치료체, 2차로 렘데시비르 처방을 받았고 바이러스 복제를 막기 위한 주사제를 맞았다"며 "저 정도면 바이러스는 소멸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도 트럼프 대통령을 치료했던 수준의 인프라가 갖춰져있다"며 "트럼프 대통령 치료에 쓰였던 항체 치료제를 연말께는 우리나라 국민들이 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항체치료제 ‘CT-P59’의 2상을 진행중이다. 서 회장은 "연말께 이 치료제의 조건부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라며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원가 수준에 시중에 풀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 회장은 "그럼 진단키트를 통해 전국민을 진단하고 당일 치료체를 투약해 중증으로 가는 것을 차단할 수 있다"며 "세계 최초의 코로나 청정 국가가 될 수 있고 국민들이 일상 생활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햇다.

서 회장은 은퇴 이후 유-헬스케어 스타트업을 설립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서 회장은 "12월31일 은퇴한 후 1월부터 스타트업 모임에 참여할 예정인데, 19년 전 창업한 정신으로 돌아가 유-헬스케어 스타트업 기업을 세울 것"이라고 했다.

유-헬스케어는 유비쿼터스와 원격의료 기술을 활용한 건강 관리 서비스로, 시간과 공간의 제한없이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후배 양성을 위해 2조원을 투자하겠다는 말도 했다. 서 회장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산업은행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만들어지면 2조원 가량을 투자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페스티벌 2020은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하고 한국투자증권이 주관한 행사다.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 코넥스상장법인 등이 후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글로벌 투자자, 국내 기관투자자 및 개인투자자, 코스피·코스닥 상장기업 70여곳이 참가했다.

이송렬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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