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 왜 내 사진이?…20년 만에 가족 찾은 사연

입력 2020-10-06 18:10   수정 2020-10-06 18:12


편의점의 '실종아동 찾기 캠페인'을 통해 20년 만에 가족과 다시 만난 사례가 나왔다.

BGF리테일은 편의점 CU가 아동권리보장원과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실종아동 찾기 캠페인을 통해 강영희(가명·24세) 씨가 최근 가족을 찾았다고 6일 밝혔다.

강씨의 가족은 2000년 6월 당시 네 살이던 강씨를 잃어버린 후 찾기 위해 노력했으나 소식을 접하지 못했다. 노력 끝에 가족들은 올해 8월 아동권리보장원 사례관리 대상자로 강씨를 등록했다.

BGF리테일은 아동권리보장원 사례관리 대상자 정보를 바탕으로 올해 9월부터 전국 CU 점포 1만4000여 곳 결제 단말기 화면 등에 강씨의 사진과 정보를 내보냈다.

강씨는 추석 연휴 전날 우연히 집 인근 CU 점포를 방문해 계산대(POS) 화면에서 본인의 어릴적 사진을 발견했다.

강씨는 본인이 실종 아동이란 사실을 모른 채 아동보호시설에서 자란 것으로 전해졌다. 부모가 없다고 알고 있던 강씨는 아동권리보장원 실종아동전문센터에 본인은 실종자가 아니니 정보를 정정해 달라고 문의했고, 이후 확인 과정에서 가족을 만나게 됐다.

윤혜미 아동권리보장원장은 "실종 아동을 보호하고 있는 사람이나 주변인이 아닌 당사자가 정보를 인지해 직접 잃어버린 가족을 찾은 것은 드문 사례"라고 말했다.

BGF리테일은 2018년부터 아동권리보장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실종·유괴 예방 포스터 제작 및 배포, 장기 실종아동 찾기 콘텐츠 송출 등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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