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영웅처럼 복귀했지만…美 국민 63% "무책임한 행동"

입력 2020-10-07 07:57   수정 2021-01-04 00:0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입원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전격 퇴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복귀하자마자 영웅의 귀환 모습 같은 장면을 연출했지만, 국민들 대다수는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퇴원한 날 백악관 바깥쪽 계단을 통해 2층 발코니로 걸어 올라갔다. 갑자기 마스크를 벗고 엄지손가락을 치켜 올려 떠나가는 전용 헬기 마린원을 향해 거수경례를 했다. 백악관 전속 사진사가 2층으로 급하게 올라와 그의 뒤에서 사진을 찍기도 했다.

이를 두고 CNN앵커는 "마치 북한 같다"며 "친애하는 지도자가 나와 웅장한 건물을 배경으로 행사를 연출하고 사진 찍는 장면은 북한에서나 있을 법한 일"이라고 꼬집었다. 다른 패널들도 "사진사가 (코로나에) 위험하다" "경호원들이 (코로나로) 위협받고 있다"고 짚었다.

미국 국민들의 생각도 이와 다르지 않았다. CNN이 이날 발표한 SSRS 합동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전파 가능성을 두고 어떻게 행동했다고 생각하는 지에 관한 질문에 응답자 63%가 "무책임하게"라고 했다. 책임 있게 행동했다는 응답은 33%였다.

아울러 백악관이 제공하는 트럼프 대통령 건강 관련 공식 정보를 얼마나 믿는지에 관한 문항에는 69%가 '일부만(40%)', 또는 '전혀 믿지 않는다(28%)'라고 했다. '거의 다(12%)' 또는 '대부분 믿는다(18%)'라는 응답은 30%에 그쳤다. 여론조사는 지난 1~4일 응답자 1205명을 상대로 일반전화 및 휴대전화 혼합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3%포인트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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