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D-1회 '연애는 귀찮지만..' 지현우♥김소은 로맨스 '해피엔딩일까'

입력 2020-10-07 08:33   수정 2020-10-07 08:35

연애는 귀찮지만 외로운 건 싫어! (사진=MBC에브리원)


‘연애는 귀찮지만 외로운 건 싫어!’ 지현우가 김소은 앞에서 눈물을 보였다.

지난 6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오리지널 드라마 ‘연애는 귀찮지만 외로운 건 싫어!’(이하 ‘연애는 귀찮지만..’) 9회에서 차강우(지현우 분)와 이나은(김소은 분)은 먼 길을 돌아 다시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그러나 행복도 잠시. 차강우에게 시련이 닥칠 것이 예고되며, 이들의 로맨스가 어떤 결말을 맺을지 궁금증을 높였다.

앞서 이나은은 차강우에게 이별을 고했다. 차강우가 싫어져서가 아니었다.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가 차강우에 의한 것이라는 알고 이나은이 스스로에 대해 좌절한 것. 이나은의 아픈 마음을 알기에 차강우는 묵묵히 자신만의 방식으로 이나은을 위로하며 곁에서 기다렸다.

그러던 중 이나은에게 또 다른 기회들이 찾아왔다. 서로 다른 출판사로부터 입주일기, 미리 써둔 소설에 대한 계약 문의가 연이어 온 것. 이나은은 얼떨떨했지만 서서히 자신감을 되찾았다. 그리고 힘을 낸 그녀가 가장 먼저 떠올린 사람은 차강우였다.

이에 이나은은 차강우에게 연락했다. 차강우는 이나은과 만나기 직전 한 통의 전화를 받고 놀랐다. 아버지를 만나러 와야 할 것 같다는 연락 앞서 차강우와 아버지의 과거 사연, 현재 차강우 아버지의 건강 상태가 공개됐던 상황. 이에 놀란 차강우는 금방이라도 눈물이 뚝 떨어질 듯 젖은 눈빛으로 이나은과 마주섰다. 두 사람의 로맨스가 해피엔딩을 맺기를 기대하게 만드는 엔딩이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공유주택 ‘해피투게더’ 입주민들의 다양한 이야기가 펼쳐졌다. 강현진(박건일 분)은 18년 여사친 이나은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소중한 친구를 잃어버릴 수도 있는, 용기 있는 고백이었다. 아직 이나은의 답은 듣지 못했지만, 이나은을 사랑하게 되면서 자신의 과거를 돌아볼 수 있게 된 강현진에게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또 베일에 싸여있던 정훈(공찬 분)의 마음 속 상대도 공개됐다. 강현진. 예감하고 있었던 강현진은 정훈이 상처 받지 않도록 따뜻하게 거절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정훈의 마음도 더욱 편안해질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이나은에게 악성 댓글을 단 사람이 강현진의 전 연인이라는 것도 밝혀졌다. 이별 화풀이를 이나은에게 했던 것. 그녀 역시 강현진과의 대화를 통해 한층 성숙해질 수 있었다.

이날 방송은 ‘연애는 귀찮지만..’의 힐링 로맨스 장점이 오롯이 빛난 회차였다. 사랑이라는 감정 앞에 모두가 행복할 수는 없다. 그러나 상대방의 마음을 어떻게 배려하고 받아들이는지, 자신의 마음과 어떻게 마주하는지에 따라 성숙해질 수 있다. ‘연애는 귀찮지만..’ 9회는 로맨스의 설렘은 물론, 사랑으로 인한 성숙, 따뜻한 위로를 모두 보여줬다. 두근거리다 가슴이 찡해지는 매력이었다.

‘연애는 귀찮지만 외로운 건 싫어!’가 종영까지 단 1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매주 화요일 밤 시청자 가슴 속 연애세포를 깨웠던 차강우, 이나은의 로맨스 마지막 이야기는 10월 13일 화요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이에 앞서 10월 14일 월요일 오후 9시 30분 MBC에서 9회가 재방송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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