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 민주화운동전형, 文정부 들어 선발인원 급증…곽상도 "부모 누군지 밝혀야"

입력 2020-10-07 10:01   수정 2020-10-07 10:03


연세대 수시전형에서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응시해 합격한 신입생이 문재인 정부 들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이 7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현 정부 들어 연세대 수시모집에서 '민주화 운동 관련자'로 응시해 합격한 신입생이 18명에 달한다.

연세대는 기회균형 전형(수시모집)을 실시하고 있다. 독립유공자, 국가유공자, 5·18 민주유공자, 다자녀 가정 자녀 등이 지원 가능한 사회공헌·배려 전형이다. 연세대는 2012학년도부터 민주화 운동에 참여했던 사람과 그 자녀도 이 전형에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곽상도 의원실에 제출한 '연세대 민주화 운동 관련 기회균형선발 전형 현황'에는 서울캠퍼스 2017~2020학년도, 원주캠퍼스(미래캠퍼스) 2014~2020학년도 관련 합격자 수 및 학과가 기재돼 있다.

전형 학년도 별로 보면 이전 2017학년도에는 민주화 운동 관련 응시자 중에서 서울에서 2명(국문과, 경영학과)이 합격했다. 원주에선 국문학과에서 1명을 뽑았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 첫해인 2018학년도에선 서울캠퍼스 10명, 원주캠퍼스 2명을 선발해 크게 늘었다. 서울은 국문학과 2명, 영어영문학과 1명, 응용통계학과 1명, 경영학과 2명, 신학과 1명, 정치외교학과 1명, 행정학과 1명, 사회학과 1명을 합격시켰고 원주는 자연과학부에서 2명을 뽑았다.

2019학년도 전형에선 서울캠퍼스의 경영학과, 사회학과, 화학과, 기계공학과에 각각 1명씩 입학했고, 원주에선 간호학과에서 1명의 합격자가 나왔다. 가장 최근인 2020학년도 전형에선 서울캠퍼스 치의예과에서만 1명이 합격했다. 당시 기회균형 전형을 통해 치의예과 학생 1명을 선발했는데, 합격생이 민주화운동 관련 자격으로 응시했던 수험생이었다.

곽상도 의원은 연세대 측에 '합격생의 부모가 누구인지 공개하라'고 요구한 상태다.

이에 대해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연세대에서 민주화운동 인사 자녀 대입 특혜를 준다고 한다. 이건 아주 지나친 것 같다"며 "이 불공정 특혜는 80년대 운동권 출신이 많은 민주당에서 바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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