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격 공무원 전화 인위적으로 꺼졌다"더니 말 바꾼 해경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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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10-08 20:26   수정 2020-10-08 20:32

"피격 공무원 전화 인위적으로 꺼졌다"더니 말 바꾼 해경청장


김홍희 해양경찰청장이 북한군에 피격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월북을 추정하는 정황 근거로 그가 휴대전화를 인위적으로 껐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가 말을 바꿨다.

김홍희 청장은 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던 도중 A씨가 북한 정황 증거로 그의 휴대전화가 인위적으로 꺼졌다고 주장했다.

김홍희 청장은 "확정은 못 짓지만 실족해 물에 빠졌을 때와 휴대전화 전원이 일부러 꺼졌을 때는 차이가 난다고 본다"며 "확인한 바로는 인위적인 힘으로 (휴대전화 전원을) 눌렀고 (월북의) 정황 증거는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족했다면 핸드폰이 방수되니 119나 지인에게 전화할 수 있었는데 그렇지 않았다"며 "실족 가능성은 작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김홍희 청장은 몇 시간 뒤 답변을 정정했다. 김홍희 청장은 "통신사에 확인해보니 (휴대전화) 전원을 인위적으로 끌 경우와 배터리가 없어 꺼진 경우의 차이가 없다는 의견이 있다"고 말을 바꿨다.

이어 "(통신사로부터) 공문을 받았다고 아까 답변을 했는데 확인했더니 현재 공문을 요청했지만, 아직 답변은 못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홍희 청장은 이와 함께 A씨의 시신 수색에 활용 중인 표류 예측 시스템과 관련한 기존 발언도 정정했다. 그는 "구명조끼를 입고 부력재에 타고 있으면 충분히 (북측 발견 해역까지) 갈 수 있다는 (기존) 답변을 정정한다"며 "'인위적인 노력'과 관련한 부분도 정정한다"고 했다.

앞서 김홍희 청장은 이날 오전 국감에선 "표류 예측 시스템도 인위적인 노력 없이는 북방한계선(NLL)으로 올라갈 수 없다고 본다"면서도 "쉽진 않지만 조류의 흐름을 타고 구명조끼와 부력재를 이용할 경우 북한 측에서 발견된 위치까지 (이동이)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한 바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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