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양산' 현대차 수소트럭, 스위스서 달린다

입력 2020-10-08 09:51   수정 2020-10-08 10:14


현대차가 7일(현지시간) 스위스 루체른에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고객사에 인도하며 유럽 친환경 상용차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현대차는 지난 7월 스위스 수출을 위해 선적한 대형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 10대 가운데 적재함 탑재 작업을 마친 7대를 고객사에 인도했다고 8일 밝혔다. 남은 3대는 이달 내 추가로 인도된다.

이후 현대차는 올해 말까지 수소전기트럭 총 40대를 스위스에 추가 수출할 예정이다. 스위스 정부도 수소 시장 활성화를 위해 스위스 각 지역에 100개의 수소충전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번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의 스위스시장 공급은 전통적인 차량 판매방식이 아닌, 운행한 만큼 사용료를 지불하는 신개념 수소 모빌리티 서비스 형태로 이뤄진다. 사용료에는 충전·수리·보험·정기 정비 등 차량 운행과 관련된 모든 서비스 비용이 포함됐다.

현대차는 수소전기트럭 도입에 따르는 고객사의 초기 비용과 사업적 부담을 낮춰 유럽 상용차시장에서 입지를 빠르게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상용사업본부장 이인철 부사장은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의 성공적인 유럽진출을 발판으로 향후 북미와 중국까지 새로운 친환경 상용차의 여정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스위스에 수소전기트럭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후 독일·노르웨이· 네덜란드·오스트리아 등 유럽전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2025년까지 1600대, 2030년까지 2만5000대 이상의 수소전기트럭을 유럽시장에 공급하는 것이 목표다. 2021년까지 연간 최대 2000대 수소전기트럭을 공급할 수 있는 양산 능력을 갖추기로 했다.

북미에서는 대형 물류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2021년부터 수소전기트럭 상용화 실증사업에 나선다. 실증사업을 통해 지역적 특수성과 고객 요구사항을 반영한 맞춤형 트럭을 생산, 2030년까지 1만2000대 이상 공급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수소전기차 100만대 보급을 추진하는 중국시장에도 대응하기 위해 중국 정부를 비롯한 현지 파트너들과 긴밀한 협력을 추진 중이다. 2030년까지 2만7000대 이상 수출을 목표로 수소 상용사업 개발과 인프라 구축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현대차는 꾸준한 기술 개발을 통해 향후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1000km 이상에 이르는 장거리 운송용 대형 수소전기트럭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는 오는 14일 10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디지털 프리미어’ 온라인 발표회를 통해 수소전기트럭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과 글로벌 사업 목표, 경영 전략 등을 공개한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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