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 '이재용 립밤'·군고구마 등장한 이유

입력 2020-10-08 14:01   수정 2020-10-08 15:16


최근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편의점에서 따뜻한 커피, 군고구마, 입술보습제(립밤) 등 제품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8일 편의점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일 최저기온이 10도 아래로 내려간 지난 5~7일 자체 원두커피 브랜드인 '세븐카페'의 뜨거운 커피 매출이 직전 주 같은 기간(9월 28~30일)보다 40.5% 뛰었다.

세븐카페의 차가운 커피와 뜨거운 커피 매출 비중은 지난달 52대 48이었으나, 이번주 들어 31대 69로 바뀌었다.

온수에 타 마시는 컵 음료인 원컵 상품 매출이 49.3% 늘었고, 온장고 상품 비중이 높은 두유(증가율 18.9%), 커피·차류(27.6%)도 매출이 오름세를 보였다.

겨울철 간식으로 손꼽히는 군고구마 매출도 같은 기간 25.6% 늘었다.

생활용품 중에서는 입술 보습제 매출이 57% 늘어 두드러지는 증가세를 보였다. 입술 보습제는 기온이 낮아지는 10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수요가 증가하는 겨울철 대표 상품이다.

특히 올해 입술 보습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꾸준히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에서 입술 보습제 매출은 지난 2월부터 이달 4일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3% 급증했다.

마스크 속 열기로 인해 입술이 건조해지면서 코로나19가 확산한 올 2월부터 소비자들의 립밤 구매가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GS리테일은 '소프트립스' 립밤 2종을 GS25와 헬스앤드뷰티(H&B) 스토어 랄라블라, 온라인쇼핑몰 GS프레시몰 등 전 자사 유통 브랜드에서 판매한다. 해당 립밤은 몇 해 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사용한 장면이 방송을 타며 국내에서도 해외 직접구매(직구) 상품으로 인기를 끈 바 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최근 최저 기온이 크게 내려가면서 동절기 상품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며 “예년보다 추운 날씨가 예상되는 만큼 관련 상품의 매출 호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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