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낸드 경쟁력 혁신하고 신사업 준비"

입력 2020-10-08 16:44   수정 2020-10-08 16:47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CEO·사진)이 메모리반도체 경쟁력 혁신과 이미지센서,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등 신사업 육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이 사장은 8일 직원들에게 오는 10일 창립 37주년 기념사를 보냈다. 이 사장은 기념사에서 "우리는 D램과 낸드플래시 경쟁력 혁신과 함께 CIS(CMOS이미지센서), 파운드리, AI(인공지능) 등 새로운 분야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며 "조금만 더 힘을 모은다면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시장에서 확연히 다른 입지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지난 37년 역사에 대해선 "채권단 관리 아래 피나는 노력과 인내의 시간을 보내기도 했고 치킨 게임의 파고를 넘어 사상 최대 실적을 연달아 달성하는 달콤한 열매를 맛보기도 했다"며 "세월의 담금질 속에서 그렇게 우리만의 스토리를 만들어 왔다"고 회고했다. 이어 "그동안 SK하이닉스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기업으로서 시가총액 2위의 자리를 공고히 했다"며 "본격 가동된 M15와 C2F는 SK하이닉스의 젊은 심장으로서 힘차게 뛰고 있고, 새로운 성장 동력 M16 공장은 앞으로 다가올 더 큰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미중 무역분쟁 등 '외부 위기'와 관련해서도 '잘 이겨내고 있다'는 뜻을 전했다. 이 사장은 "코로나19에도 한 치의 흔들림 없는 강하고 건강한 회사임을 증명했고 온갖 외풍 속에서 의미 있는 실적을 만들어냈다"며 "모든 것들이 여러분들이 만들어낸 결실"이라고 직원들을 치켜세웠다.

SK하이닉스의 발전 방향에 대해선 제품 경쟁력 강화와 함께 '사회와 함께 진화하는 회사'를 내세웠다. 이 사장은 "세상은 돈을 많이 버는 것을 넘어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기업을 요구한다"며 "사회에 대한 기여는 우리가 생존하기 위한 필수조건"이라고 했다. 이어 "SK하이닉스는 젊은 회사고 우리의 기업 문화도 이에 맞춰 진화해야 할 때가 됐다"며 "37년의 역사로 쌓아온 우리의 저력을 소중히 여기되, 젊은 창의성과 잠재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기업으로 발돋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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