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연인이다' 출연 심마니 사망 사건, 유족 '타살 의혹' 제기

입력 2020-10-08 17:29   수정 2020-10-08 17:48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 출연한 60대 심마니의 죽음에 유족들이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지난 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나는 자연인이다'(나는 청개구리였다 편)에 출연한 삼촌의 죽음이 석연치 않다'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나는 청개구리였다' 편에 출연한 심마니 A씨의 조카라고 밝힌 글쓴이는 지난달 26일 삼촌의 사망 소식을 들었다고 했다.

그는 "처음엔 지병으로 돌아가신 줄 알았다. 그런데 염을 하는 도중 양쪽 귀 뒤쪽으로 알 수 없는 물체로 찔린 흔적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글쓴이는 "실종신고 이후 가족들에게 연락이 오지 않은 점, 유족에게 외상을 알리지 않은 점이 수상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삼촌 A 씨가 심마니 협회 회장이며 타인 소유 토지의 건물 소유주로 철거 관련 소송에 연루되어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타살 가능성을 제기했다. 장례식에 방문한 지인들은 글쓴이가 묻지 않았음에도 시신에 대해 거듭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글쓴이는 "의심되는 정황이 사실일 수 없으나 합리적 의심이 발생할 경우 의심을 해결해야 하는게 국민의 경찰"이라고 재수사를 촉구했다.

경찰은 A씨가 평소 심장질환을 앓고 있어 유족 진술을 토대로 심근경색이 사인이라고 추정했다. 이후 경찰은 유족의 요청에 따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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