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 증자 발표 뒤 30%↑…1800억 신주 발행에 '청신호'

입력 2020-10-08 17:24   수정 2020-10-09 01:38

메디톡스 주가가 유상증자 발표 직후 대비 30% 가까이 오르면서 1800억원 규모 신주 발행 계획에 청신호가 켜졌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 ‘메디톡신’을 판매하는 메디톡스는 8일 코스닥시장에서 0.84% 하락한 21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사회가 유상증자를 결의한 이튿날인 지난 7월 28일의 16만4000원과 비교하면 두 달여 동안 29.5% 상승했다. 예상 신주 발행가격(18만5000원) 대비로는 14.8% 비싼 가격이다.

메디톡신의 판매 중단 장기화 위기를 가까스로 넘기면서 일단 주주들의 시선을 끄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지난 8월 대전고등법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은 판매 취소 명령’의 집행을 정지해 달라는 메디톡스의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 덕분에 판매허가를 둘러싼 식약처와의 소송이 끝날 때까지 제품 판매가 가능해졌다.

메디톡스는 지난 6월 식약처가 ‘허가된 내용과 다른 원액으로 제조했다’며 판매허가 취소 처분을 내리는 바람에 한 달 넘게 제품을 팔지 못했다.

최근 주가 반등에는 투자자 유인을 위한 무상증자 결정도 힘을 보탠 것으로 보인다. 이달 23일까지 주식을 보유하는 주주는 주당 0.2주의 신주를 공짜로 받을 수 있다.

메디톡스는 오는 14~15일 기존 주주 대상 청약 신청 접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유상증자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신주 발행 규모는 97만1763주로, 현재 유통 주식(553만8712주)의 17.5%다.

최대주주인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지분율 18.87%)는 이번 유상증자 청약에서 배정받은 신주 물량(19만7931주)의 절반만 사들이기로 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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