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아르누보아파트, 강풍으로 화재 진압 어려워…37명 부상

입력 2020-10-09 02:53   수정 2020-10-09 02:55


울산 남구 주상복합건물 삼환아르누보에서 발생한 대형 화제가 강풍으로 화재 진압에 난관을 겪고 있다.

8일 늦은 밤 울산 남구 달동 주상복합건물 삼환아르누보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의 큰 불은 잡힌 상태지만 강풍에 9일 새벽까지 완전 진압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12층에서 발생한 불은 삽시간에 번져 주민들은 28층과 33층에 있는 아파트 대피소로 긴급대피했다.

이 건물 14층에 사는 50대 한 주민은 소화기로 불을 끄면서 자신의 아내와 처제를 옥상으로 대피시켰다. 이후 스프링쿨러가 터지자 건물 밖으로 나올 수 있게 됐다. 해당 주민은 "소방관들이 출동해 13층부터 아래로 내려가면서 확인 작업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위로 불길이 올라왔다"며 "창문이 펑펑 소리를 내며 깨지고 거실과 침실에 불이 붙었다"고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밝혔다.

소방당국은 "일대에 강풍이 불어 화재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9일 새벽 2시께 28층 옥상에 대피한 주민 23명을 전부 구조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부상자가 37명으로 늘었지만 최종 인명피해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37명 모두 단순 연기흡입이나 찰과상 등이다.

한편 이날 불은 건물 외벽에 샌드위치 패널이라 불이 벽을 타고 순식간에 위층들로 퍼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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