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거리, 방향성도 잡았다'…라이프 베스트 친 디섐보

입력 2020-10-09 06:53   수정 2020-10-09 07:54


'헐크' 브라이슨 디섐보(27·미국)가 압도적으로 길고 정확한 드라이브 샷을 앞세워 라이프 베스트를 쳤다.

디섐보는 9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멀린(파71·725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총상금 700만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잡으며 리더보드 상단을 차지했다. 오스틴 쿡, 해롤드 바너 3세(미국)를 한타차로 따돌린 선두. 9언더파는 디섐보가 투어에서 기록한 라이프 베스트 기록이다.

디섐보는 지옥의 코스 윙드풋GC에서 US오픈 우승컵을 들어올린 2주만에 한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평소와 같은 45.5인치 드라이버를 들고 나온 그는 멀고 정확한 티샷을 앞세워 코스를 유린했다.

10번홀(파4)부터 경기를 시작한 디섐보는 12번홀(파4)에서 5.2m 첫 버디를 낚았고, 바로 13번홀(파5)에서는 2온 2퍼트 버디로 상승세를 탔다. 디섐보의 괴력은 15번홀(파4)에서 빛이 발했다. 티샷을 그린에 올린 그는 18m 거리에서 2퍼트 버디를 잡았고, 16번(파5), 17번(파3), 18번(파4) 연속 버디를 잡았다. 1번홀(파4)에서도 3.5m 퍼트를 떨구면서 5홀 연속 버디를 완성했다. 이후 7번홀(파4)에서 티샷을 홀 4.3m 뒤 그린에 올려 버디로 연결했고, 9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프린지에 떨어뜨려 가볍게 버디로 마무리했다.

드라이브 샷의 최대 비거리는 330m야드를 기록했고, 평균 거리 역시 321.8m를 기록했다. 페어웨이 안착률 78.57%(11/14)에 그린 적중률 88.89%(16/18), 그린 적중시 퍼트 수 1.688개를 적었냈다. 장타에 정확도까지 더하니 코스는 속절없이 무너졌다. 디섐보가 이날 한 이글 퍼트만 5번에 이른다. 디섐보는 "바람이 불지 않아 자신있게 쳤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밤앤 가우지(드라이브샷을 최대한 멀리 친 뒤 짧은 클럽으로 그린을 공략하는 전략)방식으로 코스를 공략하다 보니 많은 버디 찬스를 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퍼트감이 아쉬운 면이 있다"며 "연습을 통해 퍼트감을 끌어 올릴 것"이라고 했다.

'코리안브라더스' 역시 쾌조의 스타트를 보였다. 임성재(22)와 김시우(26)는 대회 첫날 4타씩을 줄이며 공동 22위에 올랐다. 강성훈(33)은 3언더파 공동 37위로 대회를 시작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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