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감염 질환 발병 감소…코로나 위협은 지속"

입력 2020-10-09 15:45   수정 2020-10-09 15:47


방역당국은 한글날 연휴 기간 대규모 인구 이동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할 가능성을 우려하면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9일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명절 때 접촉으로 인한 감염 여파와 한글날 연휴 등의 위험요인이 추석 이후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추석 특별방역기간인 11일까지는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2m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 준수에 더 경각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신규 확진자 감소 및 감염 재생산지수 상황을 거론하면서 "많은 국민께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극적으로 실천해서 현재까지 추석 연휴로 인한 큰 폭의 환자 증가세는 보이지 않지만 여전히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2주간 일별 신규 확진자는 61명→95명→50명→38명→113명→77명→63명→75명→64명→73명→75명→114명→69명→54명 등이다.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달 30일(113일)과 이달 7일(114명) 이틀을 빼고는 두 자릿수를 나타냈다. 코로나19 전파력을 뜻하는 감염 재생산지수 역시 0.87 수준으로 1 이하를 유지하는 중이다. 감염 재생산지수는 감염병 환자 1명이 얼마나 많은 타인에게 바이러스를 옮기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지수가 2라면 1명이 2명을 감염시킨다는 의미다.

정은경 본부장은 "연휴기간 모든 종교활동은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많은 사람이 밀접하게 모여 방역수칙을 준수하기 어려운 대규모 집회 개최나 참석, 각종 소모임도 자제해 달라"면서 "산행 및 야외활동이 증가하고 있지만 단체산행은 가급적 자제하고 동행 인원은 가족 단위 등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최근 코로나19 유행으로 방역수칙이 생활화하면서 인플루엔자(독감)나 감기 등 다른 감염성 질환 발병은 오히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정은경 본부장은 "'코로나의 역설'이라고 할 만큼 코로나19 유행 이후 수족구병, 결막염 등 다른 감염성 질환의 유행은 크게 줄었다"며 "현재까지 인플루엔자와 감기 환자도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상황이지만 아직 더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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