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 대명사 싼타페 "아! 옛날이여"

입력 2020-10-09 17:28   수정 2020-10-10 00:32

국산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대명사로 불리던 현대자동차 싼타페가 부분변경 모델 출시에도 기아자동차의 동급 경쟁모델 쏘렌토와 미니밴인 카니발에 밀리면서 고전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싼타페 판매량은 4520대로 같은 기간 쏘렌토(9151대)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싼타페의 지난달 판매량은 전월 대비 27.4% 감소했다. 전년 동기보다는 42.1%나 줄었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누적판매량은 4만3100대다. 이런 추세라면 현대차가 연간 목표로 삼은 6만5000대 판매 달성이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싼타페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월평균 1만 대가량 팔렸지만 올해 SUV 판매순위에서 4위까지 떨어졌다. 현대차는 지난 6월 말 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싼타페’를 출시했다.

반면 기아차 쏘렌토는 3월 신형 모델인 ‘4세대 쏘렌토’가 출시된 후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쏘렌토 판매는 5만225대로 싼타페(8만6198대)에 밀렸다. 하지만 올해는 3월 신형 모델을 출시한 이후 매월 9000대가량 판매되고 있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누적판매량은 6만2621대로, 싼타페(4만3100대)보다 약 2만 대 많다.

싼타페보다 늦게 출시된 기아차의 ‘신형 카니발’도 싼타페를 압박하고 있다. 기아차에 따르면 카니발은 지난달 1만130대가 판매됐다. 월 판매 1만 대를 돌파하며 1998년 출시 이후 역대 최다 월간 판매를 기록했다.

현대차가 2018년 말 출시한 대형 SUV 팰리세이드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는 점도 싼타페 판매 감소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팰리세이드는 지난해 5만2290대를 판매하며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이 시기 싼타페 판매는 전년 대비 15% 정도 감소했다. 지난달 팰리세이드 판매는 5069대로 싼타페보다 549대 많았다. 올해 누적판매량도 4만6602대로 싼타페를 앞섰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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